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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갯지렁이 낚시하던 '아, 옛날이여'

2001-05-15 2000년 4월호

내 고향 인천, 내 나이 44세. 먼 인천의 옛 모습을 떠올려보니… 소박한 서해의 항구도시였던가? 조기, 새우잡이 통통배 드나들던 부둣가, 넓은 염전 옆 갯벌에서 갯지렁이 잡아 낚시하던 바닷가. 내가 사는 곳 부평구 청천동은 어떤가.

물 맑기로 유명한 청천천과 창호지 만드는 집이 옹기종이 모여 있고 고기 잡으러 물장난 치던 모습… 그리고 개울가에선 빨래 두드리는 소리며…, 아득한 먼 옛날 이야기만 같다. 모두들 잘 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쓰면서 달려온 40여 년. 공장의 폐수로 물고기는 사라졌어도 배부름을 주었고 굴뚝의 검은 연기에 잠자리는 떠났어도 편한 생활에 맛들여졌으니 뭐라고 해야 할까. 편한 삶에 너무 커다란 대가를 지불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왜 향수 어린 옛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아마 인간은 환경과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환경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아직 헤쳐갈 길이 멀게 느껴지는 이 때에 우리 고장을 '살기 좋고 활기찬 인천으로 만들자'는 구호가 우렁차다.

그렇다, 더 이상은 안 된다. 더욱이 우리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기업체 환경관리인)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내 직장의 환경만이 전부가 아니다.

그간 우리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앞다투던 기업체가 이제는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맡아야 할 임무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 환경관리인부터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지역환경을 지키는 일에 뛰어들어야 한다. 서구지회, 남동지회도 자율환경감시단을 발족했고 관내의 공단마다 환경관리인이 앞장서고 있는 것에 큰 자부와 긍지를 느낀다.

'인천의제21'은 이러한 동기를 불러일으켰고 결심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인천의제21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내고장 인천을 아끼고 사랑하며 '인천의제 21'을 우리 모두 생각해야 한다.

실천은 작은 것부터 하자. 물 한 방울, 풀한 포기 하나라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환경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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