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딱따구리가 월미공원에 산다구요
인천의제 21 홍보·교육분과와 가톨릭환경연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 2회 ‘녹지·생태학교’가 월미공원에서 진행됐다. 구한말 대머리 산이었다가 해방 후 인위적으로 복원된 월미산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말미암아 초토화됐다고 한다. 인천의 목재상들이 월미산에서 나온 목재라면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으려 했을 정도라니 그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전쟁이 끝나고 대대적인 식목이 진행되었지만 곧바로 군부대가 주둔하는 바람에 월미산은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지게 됐다. 더욱이 군대주둔으로 사람의 손·발길은 덜 탔으니 그 곳에 사는 동·식물에 대한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다.
4월 27일부터 시작한 ‘녹지·생태학교’는 월미산에 살고 있는 풀, 꽃, 나무, 곤충, 새들에 대한 조사를 중심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이루어졌다.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은 인천 시민 30여 명이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월미산 곳곳을 직접 찾아보았다.
프로그램은 이렇게 진행됐다. 한시간 가량 강의를 듣고 나머지 2시간은 강사의 뒤를 따라 월미산에 오르면서 눈으로 보기에는 비슷하기만한 나무들을 직접 비교하고 확인한다. 갈참나무의 잎과 졸참나무의 잎을 뜯어 비교해 보기도 하고 며느리밑씻개와 사위질빵을 찾아보고 그 이름의 유래를 듣기도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월미산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딱다구리의 집을 찾기위해 고개를 젖혀 이 나무 저 나무들을 살피며 산을 오른다.
4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11차례에 걸쳐 진행된 ‘녹지·생태학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연환경교육을 시킬 능력을 가진 시민을 배양하는 것이 일차 목표이지만 자연환경교육가 양성만이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인천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 문 의 | 인천의제21 실천협의회 (440-3591), 가톨릭 환경연대 (777-9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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