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지역 생산증대 효과 7조원 넘어설 듯
인천국제공항은 항공수요, 지리적 위치, 가격경쟁력, 시설 면에서 허브공항이 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허브화에 성공하면 한국이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고 인천지역에의 파급효과도 커지게 된다.
하지만 사업비 중 국고보조금의 비율이 40%에 지나지 않아 과다한 부채로 인한 이자지급부담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현재 공항지역은 공항시설만 들어섰을 뿐 환승객을 위한 호텔도 2002년 말에나 완공될 예정이며 배후단지의 분양 및 개발도 부진하고 영종·용유지역의 기반시설도 태부족인 실정이다. 외환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민간투자위축 등 불가피한 요인도 있었지만 인천국제공항 건설이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앙정부의 공항주변지역 인프라투자가 사실상 전무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공항이 개항되면 약 4만1,000명의 인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은 24시간 운영체제이므로 김포공항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공항운영이 활성화되고 시설이 확장되면 더 많은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2010년의 전반적인 공항관련 고용유발 효과는 30만명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한 보고서도 있다. 이들 인력 모두가 인천에 거주하지는 않겠지만 통근거리와 비용을 감안하면 인천이 가장 큰 혜택을 입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개발연구원에 의하면 2000∼2010년에 걸친 공항운영에 따른 인천지역 생산증대효과는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정치는 용유·무의지역 관광지 개발로 인한 파급효과는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공항인근에 관세자유지역이 건설 운영될 예정이고, 미국의 CWKA사가 6조2900억원을 유치·투자하여 용유·무의 지역을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우리나라는 반도국가로서 바다와 대륙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었고 인천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관문 역할을 했던 도시다. 냉전체제로 인해 한반도는 바다 건너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인천의 역할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냉전체제의 붕괴와 남북 화해시대의 개막으로 인천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시점이 왔고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인해 인천은 우리나라의 관문이자 국제교류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인천국제공항이 성공하려면 여러 주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인천은 가장 중요한 조력자인 동시에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막연한 낙관이나 냉소를 접고 인천과 인천국제공항의 공영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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