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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동인천고용안정센터 성취프로그램

2001-05-21 2000년 11월호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초년생이나 실직자나 모두들 취업을 원하지만 취업이라는 문이 누구에게나 쉽게 열리는 것은 아니다. 한 두 번 취업을 시도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의욕을 잃고 포기하기 십상이다. 특히 실직자의 경우는 자신감을 잃고 장기 실직에 빠지기도 하고, 자신을 학대하거나 심지어는 알코올중독 등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들도 있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제 와서 새로운 기술이나 소양을 배우기 어렵다면 남과는 다른 뭔가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시에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취업에 성공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 있다.

경인지방 노동청 산하 동인천고용안정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취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노동부와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가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구직자가 실직기간 중에 경험하는 정신적·신체적 건강의 악화를 예방하고, 강한 재취업 의욕을 부여함으로써 성공적인 취업 가능성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과 경인지역,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경인지역에서는 동인천고용안정센터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성취프로그램은 실직자들에게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재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 함과 동시에 다양한 구직활동 방법과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직하고 있는 사람이나 이직 및 전직을 희망하는 구직자, 취업의욕을 상실해 자신감이 없는 구직자, 잦은 취업알선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는 구직자, 신규 구직자 등 구직 기술을 요구하는 사람 등에게 효과적이다. 지난 5월 15일 처음 실시된 성취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0차 교육이 실시됐다. 모두 126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수료한 사람은 122명이다.

그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모두 31명. 약 25%의 취업률이다. 일반 공공기관에 구직등록을 했다가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의 비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성취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일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진행자 2명이 구직에 필요한 구체적 기법에 대한 역할 시범을 보이면, 소그룹을 이룬 팀원들 모두가 직접 실습에 참여함으로써 진행된다. 취업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5일동안 빠지지 않고 참가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참가비용? 물론 무료다. 참가자에게는 점심이 제공되고 교통비 명목의 약간의 경비도 지급된다. 고용안정센터에서 취업정보도 얻고, 적지만 용돈도 해결하고, 가장 큰 것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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