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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골치덩어리 쓰레기, 잘 버리면 보물 덩어리 된다.

2001-05-28 1997년 11월호

'처치곤란 헌침대를 oo침대에서 돈까지 드리면서 치워드립니다. 어느 침대회사의 광고 카피다. 이 침대 회사에서는 자사 침대를 구입하면 환경을 생각해서 돈을 한푼도 받지 않고 침대를 치워주고 얼마간 보상까지 해준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벌이고 있다.

가전 3사도 마찬가지, 자사제품을 구입하면 헌 제품은 무료로 수거해 가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헌 가구, 쓸모없어진 가전제품 따위를 버리려면 여간 골치 아픈게 아니다.

동사무소에서 폐기물 처리 스티커를 사다가 붙여야 하고, 집밖에 손수 내놓아야 하고, 가져가라고 일일이 전화해야 하고...게다가 스티커를 붙여 내놓으면 어떤 얌체 족이 스티커만 살짝 떼가기도 한다.

골치덩어리 폐가전, 가구, 그리고 갖가지 쓰레기들,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게다가 얼마간 보상도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 <<내 고장 인천>>이 고민 해결을 위해 그 방법을 찾아 나섰다. 김정순씨(연수 3동, 35세) 는 결혼 한지 7년 된 주부다.

언젠가부터 집안이 우중충 하고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다 왜일까. 청소는 매일같이 깨끗이 하는데... 다름아닌 가구 때문이었다.

결혼할 때, 혼수로 장만해온 장롤, 당시엔 나무가구를 최고급으로 쳤었다. 결혼 생활의 햇수만큼 가구도 나이를 먹어서 이젠 여기저기 흠집이 나이고 하고 색깔도 변한 것 같아 마음에들지 않았다.

가구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다. 며칠을 고민했다.

어느날 동네를 지나는데 거리에 붙어있는 플래카드가 확 눈에 들어왔다. '헌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도색 해드립니다. 재활용센터' 연수구 재활용센터에 문의했다.

8자짜리 장롱에 다시 색깔을 입히고, 간단히 수리하는데 1자당 2만5천원 ~ 3만원 정도가 든다고 했다. "처음에는 적지않은 가격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도 다시 사는 것 보다는 낫겠다 싶더라구요. 요즘엔 버릴 때도 돈이 들잖아요. 그래서 재활용 센터에 맡겼지요. " 며칠 후 장롱은 새것이 되어서 돌아왔다.

색깔이 깔끔해 마음에 들었다. 덜거럭 거리던 서랍도 수리가 되어 있었고 패인 부분도 말끔해 졌다.

김정순씨 처럼 가구 리폼(reform:수리 해서 새것으로 만듬)을 문의 하거나 싼 가격의 가전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재활용센터를 찾고 있다.

알뜰파 주부들과 실속을 챙기려는 자취생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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