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영화 안부럽다… 그들만의 영화제
요즘에야 집집마다 비디오나 DVD가 흔해져 영화보기가 쉬워졌지만
여전히 대형 스크린에서 보는 영화 맛은 집에서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예매하랴, 시간 맞추랴 비싼 돈 주고 극장에서 영화 보는 일도 쉽지는 않다.
게다가 학생들은 영화비는 물론이려니와 비디오테잎 대여료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공짜로 영화를 보는 기회가 있다면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주위를 둘러보자. 우리 시에는 공짜로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제법 많다.
다리품만 조금 들이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아보자.
◈ 청소년회관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적절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곳이 바로 청소년회관. 청소년회관에서는 청소년은 물론 일반시민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이면 건전 영화를 상영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소년회관 2층의 영화감상실에서다. 영화감상실은 45석의 좌석이 아담하게 마련돼 있고 2개의 스피커가 있어 조용하게 영화감상하기에 그만이다. 냉·난방 시설은 기본.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160×180㎝ 화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영화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전체 이용 가능한 영화나 주로 12세~15세 이상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선택된다.
특히 방학이면 딱히 무료한 시간을 보낼 것이 없는 학생·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건전한 가족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여름에도 8월 1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이스 카우보이>를 시작으로 <2001 new 로보캅> <버티칼리미트> <선물> 등을 상영한다.
가까운 곳에 사는 청소년이나 시민이라면 산책하듯 청소년회관을 찾아봐도 좋겠다.
●● | 문 의 | 청소년회관 ☎ 887-5270 |
◈ 여성문화회관
사실 주부들은 집에서 진지하게 비디오 한편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아이도 신경써야 하고, 비디오 보다가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나기도 하고…. 게다가 집에서 비디오 보는 것과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것을 어찌 비교할 수 있으랴.
지난 2월부터 여성문화회관에서는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12시 20분부터 2층 대강당에서 영화데이트를 펼치고 있다. 주부들을 위한 ‘목요영화 데이트’이다.
대강당에는 200인치 화면이 설치돼 있고 음향시설도 훌륭한데다 좌석도 460석이나 되니 웬만한 영화관과 견줄만하다.
영화는 주로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으로 선정한다. 최신작품을 고르되 재밌는 영화를 골라 상영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만한 작품이 우선 순위에 든다. 덕분에 <번지점프를 하다>와 같이 호응이 좋은 영화는 160명 정도가 한 자리에서 관람을 하기도 했다. 7월 26일에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상영했고, 8월에는 여름방학 특선을 준비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영화를 상영하는데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2편 선정했고, 가족 영화도 2편 마련했다. 8월 2일 <쿠스코?쿠스코!> 8월 9일 <마르셀의 여름>을 상영한데 이어 8월 16일에는 한미 합작영화인 <더 킹>, 8월 23일 <마르셀의 추억>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토론회도 펼친다. 영화에 대한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무슨 영화를 보고 싶은지도 이야기 해 다음 작품을 선정하는데 ‘입김’을 불어넣기도 한다.
여성문화회관의 최형주씨는 “주부들은 비디오를 빌려도 진지하게 볼 수 없지만 이곳은 화면이 크고 마치 극장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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