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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근대 인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

2001-05-14 1999년 2월호

인천은 1883년 개항과 더불어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의 역할을 담당해온 역사적인 도시이다.

현재 개항기 건축물로 지정된 유형문화재는 답동성당을 비롯해 7개소가 있는데 대부분 중구청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당시 중구청 주변은 공식적으로 외국인의 거주가 허용된 개항장으로 서구식 도시계획에 의해 직선도로로 정연하게 구획되고 공공기관, 공원, 공동묘지, 부두 등의 도시시설, 그리고 중국, 일본 및 서구식 건축물들로 80년대 초까지 인천도시의 중심지였다.

1960년 이후 인천은 우리나라 경제개발정책과 맥을 같이 하면서 기간산업시설의 입지와 높은 인구증가로 시역확장에 의한 시가지개발을 거듭해 왔다. 이러한 확대·개발과정에서 이미 개발된 중·동구지역은 상대적으로 정체될 수밖에 없었고 또한 직할시로의 승격(1981)에 따라 시청사가 구월동으로 이전하면서 사실상 도심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그러나 1989년 1월 인천시에 편입된 영종·무의도 일원에는 동북아의 허브공항기능을 가진 국제공항이 건설 중이고 또 해양을 이용한 국제적 관광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1년을 목표로 하는 도시기본계획에서 중·동구지역을 인천도시공간구조상 도심(都心)으로 설정하고 있다.  

역사적인 도시는 대부분 신·구시가지가 혼재되어 발달하였음을 볼 때 근대인천의 시작인 중·동구지역은 역사성을 살린 개발이 필요하다. 과거를 무시한 전면개발에 의한 획일적인 개발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미명아래 공급자 위주의 도시개발은 오히려 지역주민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안겨 주게될 것이고, 또한 세계화, 지방화시대 차별성이 없는 도시개발은 주목받지 못할 것이다.
중·동구지역의 개발은 우선 해당지역에 대한 성장과정의 이해와 현재의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한 후에 접근해야 한다.
역사적 시가지로서 개발과 보존, 항만시설의 개방과 접근성, 공장이전 적지에 대한 개발, 도심의 공동화에 따른 학교부지활용, 월미도, 자유공원 등 중구만이 가진 지역특성을 이용하여 기존의 틀을 깨지 않고, 많은 자금을 투자하지 않으면서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 중구는 근대인천의 모태이고 선진국의 문물을 수용하는 창구로서 이미 국제성을 가진 도시였고 지금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유형자산을 살려 한국 근대건축 및 도시계획에 있어서 역사·교육의 장소로 정비되어야 한다.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조급한 마음에 문화적 자산을 단순히 상업적 수단으로 삼다보면 지역의 전통과 개성을 잃을 우려가 없지 않다.
중구는 우리 나라 근대도시계획이 처음 시행된 곳으로 시가지 전체가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인천우체국을 비롯한 개항기 건축물이 산재한 지역박물관으로서 재평가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거의 쇠퇴일로에 있던 선린동의 화교촌은 90년 초 중국과의 국교수복에 따라 점점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으며 역사성으로 인해 관광명소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인천시는 일본 기타큐슈시와 자매도시교류 10주년을 맞이했다. 양시 시민의 날 행사에 각시의 고위인사가 상호방문하는 등 우호를 다져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시 차원에서 국제교류가 중심이 되지만 기타큐슈시는 시민의 국제화라는 차원에서 교류를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5월 인천출신의 일본인 방문, 8월 여성단체방문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시민차원에서 인천을 방문하고 인천향우회 및 인천향토사연구회와 교류를 가진바 있다. 이것을 계기로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인천의 자료를 입수할 수 있어 현대 인천도시사 연구에 귀중한 단서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이러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 정리하고 수리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이것을 단기적 사업성, 경제성측면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지역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장기적 측면에서 공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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