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톡톡튀는 모양, 시설도 톡톡 튀네
2001-05-14 1999년 3월호
신세대지하철 지하철 가문의 막둥이 인천지하철은 '신세대'다.
겉모양부터 눈에 튄다. 우리가 익히 타본 '쉰세대 전동차'는 만곡형이나 박스형이다.
반면 인천지하철은 물찬제비처럼 날렵해보이는 유선형이다. 앞에서 보면 영낙없는 자동차모양이다.
미래를 향해 힘껏 비상하는 인천의 발전적인 이미지를 염두에 둔 디자인이다. 보는 즐거움에 이어지는 타는 즐거움은 몇제곱을 더한다.
비행기인가 싶을 만큼 산뜻하고 정숙한 내장부터 눈에 쏙 들어온다. 품격이 높아보이는 재질이다.
보기엔 고급같지만 실은 재활용소재인 고충격 플라스틱으로 무공해 환경제품이다. 객실의자의 구조도 특이하다. 발에 걸려 불편을 주었던 의자 아래쪽 칸막이를 없애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게 뽑아냈다.
이곳에 휴대물건을 놓아둘 수도 있어 승객의 편의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마음씀씀이가 느껴진다. 푹신한 의자에 앉아 두어시간 책을 읽어도 눈이 느끼는 피로감은 없다. 조명에 신경쓴 티가 난다. 기존 전동차의 형광등은 40w 단파장방식이었다. 그에 비해 32w 3파장의 형광등을 사용해 자연광 효과가 난다. 실내가 밝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쾌적하다. 반면 램프수명은 2.5배 길어졌고 소비전력은 20% 낮아지는 절전효과가 있는 'IMF 형광등'이다.
잠시 눈을 붙여도 좋다. 워낙 조용해서 소음같은 방해꾼은 없다. 그동안 사용한 객실 창문유리는 1겹 강화유리로 두께가 5mm였다. 인천지하철은 강화유리+질소가스+강화유리 세겹으로 만든 두께 16mm의 복층유리다. 소음이 들어올 틈이 한결 좁아졌다. 저감효과는 5db. 열전도율 감소로 얻어지는 단열효과는 부수적인 덤이다.쾌적鐵 책을 읽거나 혹은 잠을 청하며 출발지인 귤현역부터 종착역인 동막역까지의 24.6km의 길다면 긴 종점여행을 하더라도 답답한 기분을 느낄 수 없다. 공기가 쾌적한 탓이다.
겨울철, 승객이 많으면 실내온도가 갑자기 높이 올라가 덥게 느껴지거나 여름철, 승객이 없을 때면 온도가 떨어져 춥게조차 느껴졌던 것이 기존 지하철이었다. 승객수에 상관없이 승무원이 일방적으로 냉방, 송풍, 난방을 조절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인천지하철이라면 염려없다. 온도자동조절기능이 있다. 실내·외온도를 감지해 동절기에도 승객이 많다면 스스로 난방을 줄이고 송풍기가 작동된다. 하절기에 승객이 적다면 냉방이 저절로 줄여져 객실온도는 적당하게 자동조절된다.
신속鐵 찜통같은 객실안에 짐짝처럼 '낑겨' 무슨 영문인지 모른채 2∼30분씩 마냥 기다리던 씁쓸한 기억을 떠올려보자. 그나마 '고장이니 언제쯤 움직인다'는 상냥한 안내방송이라도 나온다면 감지덕지. 이런 기억은 인천지하철을 타는 순간부터 삭제시켜도 좋다.
인천지하철은 운전중에 갑자기 사고가 일어나면 재빠르게 구원운전이 된다. 차량 양쪽 끝에 자동연결장치가 설치돼 있어 기계적·전기적 연결뿐 아니라 공기관연결이 자동으로 동시처리된다. 체결시간이 60초에서 단 5초로 단축됐다. 고장으로 지체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 고장 이전에 승무원은 이미 첨단기기인 TIS(Train Information System : 차상제어정보관리장치)를 통해 각종 기기의 동작을 속속들이 감시하고 있다. 부속기기에 이상이 발생해 전동차에 영향을 미치면 경고음이 울린다. 고장원인이 고해상도 컬러모니터에 정확히 떠오르고 고장처리방법까지 표시돼 운전자가 바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일사천리다.
만약 주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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