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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성공월드컵 우리가 해낸다

2002-03-07 2002년 3월호

행정지원분야 | 김순길 옹(사진 맨 오른쪽)


세상 위해 일할 마지막 찬스입니다

 

●●김순길(83세·연수구 옥련동)옹은 자원봉사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그런데 1921년 출생이라는 이력서상의 숫자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김옹의 허리는 젊은 사람들보다 꼿꼿했다. 베레모에 프렌치 코트를 입은 멋쟁이인 김옹은 지난 1977년 남구청장으로 은퇴한 전직 공무원 출신이다. ●●김옹이 활동하게 될 분야는 전직과도 어울리는 행정 파트. 하지만 어린 시절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젊은 시절 한때 인천항에 입항하는 중국선원들의 통역 일을 했던 탓에 중국어와 일본어에 능통해서 훨씬 폭넓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평생 공무원으로 살면서 보고 배운 것들을 이번 기회에 사회를 위해 조금이나마 쏟아 붓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는 그는 “내 생애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통·번역분야 | 오용근 씨 (포르투갈어, 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

 

4개 국어 능통 어학실력 살려야죠

 

●●통·번역서비스분야에 지원한 오용근(62세·남구 숭의1동)씨의 자원봉사 신청서 외국어 능력난에는 영어와 일어의 경우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하고 포르투갈어는 동시통역이 가능하다고 쓰여있다. 놀라운 수준이다. 그런데 그의 어학 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독일어에도 능통하다니 실제로 어느 나라 사람을 맞이해도 전천후로 안내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셈이다. ●●주 통역 분야인 포르투갈어 실력을 쌓은 것은 서울 농과대 임학과를 졸업한 뒤 대성목재(주)합판공장의 기술고문으로 10여 년 동안 브라질 근무를 했던 덕이다. 오랫동안 현지체험을 했기에 단순한 통역을 넘어서 문화적인 친밀감도 느낄 수 있게 안내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정말 좋은 찬스로 여긴다”는 그는 “내 어학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우리나라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통·번역분야 | 김경아 씨 (프랑스어,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옛 친구 만날 기쁨, 벌써 설레네요

 

●●장래 한국을 빛낼 메이크업아티스트로 성공하는 것이 꿈인 김경아(34세·연수구 연수동)씨는 5년 간의 프랑스 유학에서 배운 불어실력을 이번 월드컵에서 유감 없이 발휘할 꿈에 부풀어 있다. 1997년에 유학을 떠나 2001년까지 머물면서 프랑스 월드컵도 현지에서 보고 느꼈기에 더 생생한 봉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단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졌지만 고등학생 신분이라 다음 기회를 노리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월드컵조직위 자원봉사자 모집 때는 귀국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어영부영하다 기회를 놓쳤다가 이제나저제나 기다린 끝에 인천시 자원봉사자 모집 소식을 듣고 올 1월 신청했다. 한국에 나온 지 1년이 채 안되어 아직도 프랑스에 대한 향수에 젖어있는 그는 프랑스인들과 만날 일이 마치 고향사람이라도 만나는 것처럼 손꼽아 기다려진단다.

 


관광·숙박분야 | 이윤일 씨(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잘 곳, 볼거리 안내 제가 도맡을게요

 

●●540명의 우리 시 자원봉사자 가운데 최연소인 이윤일(19세·연수구 청학동)군은 겉모습만 봐서는 봉사와는 영 거리가 멀 것 같은 신세대이다. 보랏빛이 도는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그의 지원동기는 의외로 네모반듯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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