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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캠퍼스 도시로 탈바꿈한다

2001-05-14 2000년 2월호

지성인 넘치는 젊은 도시로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 산 102번지. 겨울이 끝나지 않았음을 재차 확인하듯, 제법 매서운 칼바람이 귓볼을 훑고 지나갔다.

혹독했던 겨울을 통과해서 새천년의 봄기운은, 매재이마을에도 찾아왔다. 그러나 이 마을이 품는 새천년에 대한 기대감은 보통사람들과 좀 차원이 다르다.

20여가구가 띄엄띄엄 흩어져 살고 있는 마을. 적막하기 그지없는 이곳이 꼭 1년뒤인 내년 3월이면 젊은지성들의 청량한 웃음소리로 가득한 캠퍼스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안양대학교 강화캠퍼스 조성 부지. 혈구산 아래쪽에 낱글자로 띄엄띄엄 놓여있는 글자가 큼지막하다. 지난 96년 11월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한 뒤 99년 10월 공공시설입지승인이 난 끝에 드디어 기공식을 가진 것이 10월 29일의 일.

올 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80여가구가 사는 삼성리 안동네와는 차로 불과 1분거리. 매재이마을을 포함한 삼성리 전체가 이제 1년뒤면 한적한 농촌에서 캠퍼스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2001년 개교는 우선 1단계. 행정학과, 관광경영학과, 도시공학과, 환경공학과를 갖추고 적어도 2005년까지 2계열 6학과 1,000명의 학생을 맞이하게 된다. 조성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해는 2015년. 그때가 되면 4계열 5,000여명 규모의 매머드급 종합대학교로 성장한다.

강화군에는 안양대학교 외에도 이미 두 개의 상아탑이 터를 잡고 있어 모름지기 강화군 전체가 컴퍼스타운이 될 전망이다.

길상면 선두리에 있는 가천의과대학과 양돈면 도장리의 인천가톨릭대학교가 그것이다. 이같은 강화군의 잇딴 대학교 유치는 불과 3∼4년새의 일이다.

강화군이 인천으로 통합되고 난 다음해인 96년에 가톨릭대학교를 유치한데 이어 98년엔 가천의과대학을 유치했다. 두곳 모두 특성화대학이라 학생수도 많지 않은데다 대부분 기숙사생활을 해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반면 안양대학교의 경우 일단 학생 규모가 클뿐더러 통학하는 학생도 꽤 많을 것으로 보여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색다르리라 기대되고 있다.

하숙이나 자취생 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 인근에 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시스템도 조성될 것이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 대단히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잇따른 대학교 유치로 강화의 인재들이 굳이 서울이나 도시로 빠져나가지 않아도 돼 강화군민들의 시름을 한결 덜어주게 됐다.

특히 앞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계기가 다각도로 조성될 수도 있다. 여기에 교육도시의 일원으로서 강화군민들이 느끼게 될 자부심은 플러스 알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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