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 안방처럼 편안한 집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공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철근과 골재 등이 높다랗게 쌓여있기도 하고 돌과 흙을 실어나르는 트럭도 부쩍 많이 눈에 띄였다. 이곳에서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써야한다. 철웅이와 은지도 일하는 아저씨들처럼 하얀 안전모를 얻어 썼다. 어디선가 쿵쿵 하는 소리와 함께 콘크리트 냄새가 섞여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객터미널은 축구장 60개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이로 44대의 비행기를 한꺼번에 댈 수 있게 건설된다.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지는 여객터미널에 들어서자 끝이 보이지 않았다. 길이가 무려 1,064m, 폭이 150m로 넓게 지어진다고 한다. 이상한 것은 건물에 기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기둥을 없애고 천장에 강력한 철근을 설치해 버티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넓게 보이는 모양이다. 여객터미널 1층은 입국장, 3층은 출국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3층을 도로와 연결되도록 지어서 1층을 거치지 않고 차에서 내려 바로 3층 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만들고 있었다. 여객터미널의 위용을 실감하며 처음 방문했던 홍보관으로 다시 돌아왔다. 어느덧 하루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막연하게 인천에 공항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기뻐했는데 공항 곳곳을 둘러보니 공항이 자랑스럽게 생각됐다. 공항을 짓기위해 이용되는 기술과 공항의 수준이 세계적이라니 더더욱 뿌듯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공항이 우리 인천에 건설되고 있다니, 한국인이라는 것이 또 인천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현장을 다녀와서 나도 여기서 외국여행하고 싶어요 노은지 (능허대초등학교 5년) 인천국제공항을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내가 공항에 오게 된 것은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 인천 영종도에 세워지는 세계 정상급의 공항건설현장을 직접 보고 느꼈기 때문이다.
공항 홍보관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것은 홍보비디오를 보는 일이었다. 비디오는 인천국제공항이 완공된 후 10년 뒤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엮어서 보여주는 것이었다. 공항이 생기면 미국 뉴욕에서 서울로 출장을 오고, 남는 시간에는 골프도 하고 딸의 생일 선물을 사가지고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곧 하루만에 외국에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비디오를 본 후 공항 모형과 전광판 등을 보며 홍보관장님의 설명을 들었다. 설명만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큰 규모의 공항인 것 같았다. 홍보관을 빠져나와 활주로에 갔다. 활주로는 정말 길고 넓었다.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이 나중에는 비행기가 서 있을 활주로라고 생각하나 가슴이 설레었다. 활주로를 지나 높이 100m가 넘는 높은 관제탑에 올라갔다. 관제사가 되지않으면 올라갈 수 없다는 관제탑에 올라왔다고 생각하니 내가 마치 관제사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를 위해 홍보관장님이 시설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해 주셨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나는 이미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곤 했다. 엄청난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이 한눈에 들어왔다.
350만평이 넘는 부지에 이미 여객 터미널이 자리를 잡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항공기 활주로 2개가 이미 길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인천국제공항의 규모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넓어 보였다. 관제탑에서 내려와 해당화가 심어져있다는 방조제길로 갔는데 방조제는 콘크리트가 아닌 돌을 하나씩 올려서 쌓은 것이었다. 홍보관장님께서는 돌 쌓는 기술이 뛰어난 네덜란드사람들도 와서 보고 놀라서 갔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우리나라의 건축기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해당화길을 따라 가다가 길이가 약 1060m나 된다는 큰 여객터미널 건설현장에 갔다. 아저씨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다. 이런 고마운 분들이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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