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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바코드로 관리하니 믿음직하네

2001-05-21 2000년 11월호

2차원 바코드를 이용한 쓰레기봉투 물류 전산화 프로그램은 행정기관 최초로 물류인프라를 구축한 놀라운 일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빛나는 아이디어와 개혁성이 안팎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모든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다 그렇듯, 쓰레기봉투에 바코드를 붙이면 좋겠다는 발상 또한 아주 사소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가짜 쓰레기봉투가 나돌고 봉투판매대금 유용 등 여러 가지 관리상의 문제 때문에 골치를 썩던 우리시의 청소행정 담당자들은 '전혀 복제가 불가능한 장치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바코드를 붙이자' 는 데까지 이른 것이다.

시민들은 그 동안 쓰레기봉투에 그리 미덥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것이 사실. 쓰레기 봉투를 제작할 수 있는 곳은 허가를 받은 업체여야 하는데, 과다생산이 되기도 했고 무허가 업체에서 불법으로 제작해서 유통시키기도 했다.

또한 판매대금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고 특히 봉투 가격을 조정할 때 신·구 봉투 판매의 착오가 있는 등 재고관리가 취약했다.

이런 관리상의 문제는 결국 쓰레기처리비용으로 돌아가야 할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요인이 됐다. 이런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바코드를 이용한 쓰레기봉투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쓰레기봉투 제작단계에서 바코드를 이용해 봉투의 낱장부터 일련번호를 부여해 만든다.

그러니 제작물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판매를 할 때에는 ID 카드를 이용해 신분이 확인된 지정판매소에 판매한다. 이 모든 과정이 바코드와 스캐너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료가 바로 입력되어 동사무소, 군·구, 시의 전산망을 통해 관리가 가능해졌다. "제작과정에서 일련번호와 비밀코드가 삽입된 이차원 바코드로 관리되기 때문에 불법제작이나 판매는 아예 명함도 못 꺼내게 됐다.

게다가 지정판매소의 월별 계절별 판매 추이도 분석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재고관리도 가능해진데다 정확한 수량에 근거해서 발주하고 제작하니 비용을 낮출 수 있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 청소행정과 담당자인 홍의석 씨의 얘기. 쓰레기봉투 제작과 판매 등 이 모든 과정은 전산으로 낱낱이 공개되니 어느 한 구석 석연치 않은 곳이 있을 리 없다.

투명하고 깨끗한, 그리고 보다 합리적인 행정을 펼치려는 노력이 빚은 우리시의 결과물은 시민들에게 시 행정에 대한 '신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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