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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100년 전 용광로는 오늘도 타오르고…

2001-08-03 2001년 8월호

  우리시의 자매 키타큐슈시에서 7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 장장 124일 동안 ‘Japan Expo 키타큐슈 2001’이 열리고 있다. 키타큐슈는 일본에서 최초로 근대적 제철 기술을 해외에서 받아들인 곳이다. 야하타(八幡)제철(현재의 신일본제철)이 1901년 키타큐슈시에 자리를 잡고 용광로에 불을 지핌으로써 일본의 제철기술이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키타큐슈시는 야하타제철이 용광로에 불을 지핀 지 꼭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이번 박람제를 기획하고 지난 98년부터 꾸준히 준비해 마침내 7월 4일 대대적인 박람제 개막식이 열렸다.
  공명하는 사람·도시·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박람제는 박람회(Exposition)와 컨벤션(Convention), 축제(Festival)가 일치된 새로운 발상의 박람회로 열리고 있다. 26개의 전시관은 사람·도시·기술이라는 주제에 맞게 특색 있게 꾸며졌다. 1901년을 기념하는 1901 메모리얼존을 비롯해 물전시관, 자연사체험관, 환경에너지관 등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박람제는 신일본제철이 자리를 잡은 야하타히가시구에서 열린다. 박람제장이 가까웠음을 짐작하게 하는 것은 높이 솟아있는 신일본제철의 용광로. 100년전 처음 불을 지핀 용광로가 그대로 보존돼 있는데 거기에는 1901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표시돼 있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 7월 2일에는 개막축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키타큐슈시 스에요시 시장을 비롯해 니시카와 타이치로 경제산업 정무관, 오기 치카게 국토교통대신, 아소 와타루 후쿠오카 지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시 최기선 시장, 중국 대련시의 손춘란 당서기, 부산시의 전진 부시장, 몽고의 소도브 잠친 후렐바타 주일몽고국 특명전권대사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일본에서는 축하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술통뚜껑을 나무망치로 깨서 안에 들어있는 술을 나누어 마시는 풍습이 있는데 최 시장도 내빈들과 함께 술통뚜껑을 깨고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7월 3일에는 일반인들에게 박람회장을 공개하기에 앞서 내부인사들을 초청한 개막식이 열렸다. 히비키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천500여 명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장마전선이 북상한 키타큐슈에는 일찌감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그러나 히비키홀에 모인 이들의 열기는 34도의 무더위도 무색하게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부부가 참석해 축사를 함으로써 이번 박람제에 대한 일본인의 기대와 열의를 읽을 수 있었다.
  앙증맞고 귀여운 유치원생들의 무용과 초등학생들의 이미지송 합창 등으로 개막식은 달아올랐다. 다음으로 각 전시관 소개가 있었는데 전시관에서 안내를 맡을 도우미들이 특색있는 복장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우리 인천관의 도우미 2명은 우아한 한복의 자태를 뽐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 후 아시아교류촌 개촌식이 열렸다. 개촌식에 참석한 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시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동북아의 중심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내년에는 2002 월드컵대회와 환황해도시 시장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개촌식을 축하하는 공연도 열렸다. 우리시를 대표해 참가한 풍물패 잔치마당은 신명나는 삼도 풍물굿과 상모판굿으로 우리의 소리와 전통 문화를 알려 참석한 이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아시아 교류촌 개촌식 후에는 각 도시의 대표들이 천천히 전시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우리시의 ‘Incheon 전시관’에는 인천공예품, 한국전통가옥, 인천의 도자기, 생활한복을 전시했다. 대형 홍보판에는 2002월드컵 인천과 송도 인피아, 트라이포트를, 그리고 인천관광 부분에는 용유무의 관광지를 비롯해 세계 문화유산에 빛나는 강화, 맛있는집, 순도 100%의 여름 휴양지, 송도·월미도·소래포구 등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관을 둘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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