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어쩔 수 없이 뜯어고친 세 소절
2001-05-17 2000년 10월호
'그리운 금강산'은 지난 61년 6. 25 전쟁 11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민족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간절하게 표현한 주옥같은 노랫말과 애틋한 선율이 우리의 가슴을 울려 놓는 명곡이다.
'그리운 금강산'은 발표되자마자 독창, 합창, 교향악단에 의해 연주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방송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다.
특히 1985년 남북예술단 교환 평양공연 때는 가곡으로는 유일하게 연주되기도 했다. 이후 신년음악회, 3.1절 경축식, 8.15 광복절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서 단골로 연주되었으며 조수미,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자신의 레퍼터리로 음반에 수록되기도 했다.
특히 남북간 화해의 물결이 일렁이고 금강산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최고의 국민애창곡으로 자리 매김하는 불후의 명곡이 되었다. 그러나 노래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현재의 가사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상억 시인이 애초에 지은 노랫말 중 3군데가 수정이 되었다.
지난 1972년 남북회담이 열릴 때 원래 가사 중에서 상대방을 자극시킬 염려가 있는 낱말을 화해 무드에 맞춰 바꿨다.
2절의 '예대로 인가'는 원래 '짓밟힌 자리'이며 '맺힌 슬픔'은 '맺힌 원한'이 바뀐 것이다. 후렴의 '못가본지'는 애초에는 '더럽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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