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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부모 고민 해결사
얼마전 교육청에 특수교육 상담실이 만들어졌다. 그가 바로 상담실의 특수교육장학사. 덕분에 더 바빠지게 됐다. "주위엔 많은 장애아들이 있습니다. 특수교육의 혜택을 받는 이들도 있지만 소외된 이들도 많더군요. 그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스러운 부모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주장학사가 소개하는 특수교육상담실의 주요 業. 간단하게 말하지만 실상 특수교육상담실이 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간단한 검사도구를 사용해서 특수교육 대상자를 가려주기도 하고, 학교 입학에 관한 안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생활지도 요령, 장애정도에 맞는 치료, 그밖에 복지관련 사항과 진로상담까지 총망라다. 18세 미만의 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모들에겐 더할나위없는 고민해결사인 셈. 상담방법도 가지가지. 4·2·0·8·3·0·9번으로 전화해도 좋고, 편지를 쓰거나 직접 방문도 괜찮다. 뿐만 아니다.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중증장애아를 위해 '출장상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필요한 경우라면 '언제든' '어디든'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 주장학사의 생각이다.
지난 3월 상담실을 연 뒤로 하루 대여섯건의 상담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와중에 안타깝게 여기는 것이 있단다. 바로 부모의 無知다. "아직 어리니까 크면서 나아지겠지, 혹은 설마 내 아이가....하는 부모들의 생각때문에 때를 놓쳐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장애아동은 무엇보다 조기교육이 절실한데, 정작 잘 모르고 지나쳐버리면 치료가 영영 힘들어진다는 얘기다. 그러고 보니 주장학사는 특수교육방면에선 원로급. 벌써 26년이다. 특수교육이란 말조차 생소할 때 전공으로 낙점했고, 평교사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왔다.
단 한차례 한눈을 판적이 없을만큼 이일에 대한 주장학사의 의지는 일편단심. "눈이 나쁘면 안경을 끼는 것이 당연하듯이 휠체어 탄 사람을 보통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장애인들 또한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기를 바랄뿐이죠."
그리고 또 덧붙인다. 장애인들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여겨주기를, 그렇지 않으면 복지사회로 가는 길은 점점 더 멀어질 것만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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