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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김보섭 사진전 ‘인천화교이야기’

2017-06-13 2017년 6월호


김보섭 사진전 ‘인천화교이야기’



인천은 중국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130여 년 전부터 인천으로 이주했던 화교들은, 지금도 인천을 삶의 근거지로 삼아 생활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화교들도 2대, 3대, 4대, 5대로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 삶의 근거지는 차이나타운이다. 19세기 후반 인천으로 이주한 화교들은 청국 영사관이 있던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모여 살며 무역과 장사에 종사했고, 물설고 낯선 이국땅에서의 삶을 이어왔다.
인천을 대표하는 ‘사진하는 사람’ 김보섭 작가는 1988년부터 차이나타운에 살고 있는 화교들, 차이나타운의 옛날 집들, 중국풍 거리, 중국식 관혼상제 등을 렌즈에 담아왔다. 그런 그의 작품 활동은 자연스럽게 화교들과의 소통과 우정으로 이어졌다.
그가 처음 촬영한 차이나타운 화교들의 풍경은 마당씨(馬唐氏) 할머니의 생일잔치였다. 생일을 맞는 할머니와 그 딸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그 후 그의 카메라 렌즈는 수많은 화교들의 진솔한 생활상으로 향했다.
그의 흑백사진에 찍힌 화교들의 모습에서는 질곡의 세월을 이겨낸 강인함과 당당함을 엿볼 수 있다. 사진 속에서 렌즈를 응시하고 있는 화교들은 우리의 이웃이자 인천 시민이다. 삶과 문화가 차곡차곡 쌓이면 그것이 곧 역사가 되듯, 화교들의 역사는 인천의 역사이자 문화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도 ‘청관’을 무대로 삶을 이어가는 화교들의 역사를 조금씩, 그리고 쉼 없이 써 내려가고 있다. 화교를 렌즈에 담는 일을 평생에 걸쳐 해야 할 작업으로 여기는 그다.
김보섭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축적한 화교사진 중 베스트 컷과 미공개 사진 40여 점을 선별해 사진전을 연다. 주제는 역시 ‘인천화교이야기’다. 전시는 6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이며, 장소는 중구에 있는 한중문화관이다.



<김보섭 사진전 ‘인천화교이야기’>
일시 : 2017년 6월 9일(금)~7월 2일(일)
장소 : 중구 한중문화관
문의 : 760-7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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