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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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작전명 크로마이트글 이효진(연수구 송도동)작전명 크로마이트. 1950년 9월 15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펼쳤다. 팔미도 등대가 환한 빛을 밝히자 군대는 월미도에 상륙했고, 진격에 진격을 이어가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발판을 마련했다. 9m의 조수간만의 차, 넓은 갯벌이라는 악조건을 이겨낸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작전이었다. 화려한 송도국제도시를 지나 다리 하나를 건너면 또 하나의 송도와 만난다. 인천 사람들에겐 흔히 ‘구 송도’라 불리는 옥련동 일대다. 여기 가장 높은 곳.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드넓은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파병한 동맹국들의 국기가 힘차게 펄럭인다. 1984년 개관한 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구국의 계기가 됐던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보전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후 2003년에는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받았다. 기념관 앞 광장에는 다양한 군용 장비가 전시되어 있어 전쟁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자유수호의 탑’과 마주한다. 기념관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송도유원지’ 시절에는 관광객들이 빠짐없이 들르는 명소이기도 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황도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전시관에는 당시 활약했던 미국 해병대가 기증한 소중한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어느덧 한국전쟁 발발 71주년. 시리고도 영광스러웠던 그 날의 역사가 고스란
2021-09-01 2021년 9월호 -
추석 특집 -인천 대표 전통시장
한가위 전통시장, 情과 넉넉함이 있는 그곳코로나19 속에서 추석을 맞았다. 세상은 변했지만 여전히 명절 하면 전통시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푸근한 인심에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넉넉함. 왁자지껄한 흥정 소리도 정겹기만 하다. 인천에는 50여 개의 크고 작은 전통시장이 지역 주민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단골집이자 추억의 공간이 되어준다. 올 추석엔 전통시장을 한 바퀴 돌며 대보름달처럼 풍성한 음식을 준비하면 어떨까.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설영석 자유사진가주민들과 오랫동안 동고동락해 단골이 많은 모래내시장. 널찍한 통로와 쾌적한 상가는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인다.모래내시장 (남동구)“와~ 환하다!”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모래내시장의 첫인상이다. 마트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널찍한 통로(7m)와 쾌적한 상가는 평일이나 주말 할 것 없이 북적인다. 살림 경력 36년의 손석자(59) 씨는 올 추석엔 간소하게나마 차례상을 준비할 계획이다. 차례상 준비로 짐이 무겁다 싶으면 시장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물건을 구입한 상점에 요청하면 주변 4km 이내(구월동·간석동·만수동)까지 무료로 당일 배송해 준다. 대목에는 하루에 100건 넘게 주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남동구 호구포로810번길 42-8 Ⓣ 032-471-1427모래내시장의 배달 차량. 무료로 당일 배송이 가능해 주민들의 발품을 덜어준다.계양산전통시장 (계양구)계양산 자락 아래 위치해 1년 내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계양산전통시장은 지난해부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앱 ‘놀
2021-09-01 2021년 9월호 -
인천 명문교를 찾아서 ⑯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도시를 닮은 눈부신 내일을 그리다세상 모든 학교는 귀하다. 허나 그 속에서도 특별한 전통과 저력을 품은 곳이 있다. 학교를 통해 도시를 들여다보는 인천 명문교를 찾아서. 그 열여섯 번째 등굣길을 따라 송도국제도시로 간다. 하늘에 닿을 듯한 마천루와 세계 각국 기업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꿈의 무대. 도시를 닮은 눈부신 내일을 그려가는 그 길을 김지환, 김태진 학생과 함께 걸었다. 글 전규화 자유기고가│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대한민국 이공계의 미래를 그리다“창조란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이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모든 것의 연결, ‘융합’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고, 융합적 사고가 가능한 창의적 인재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 믿었다. 예측은 적중했다. 바야흐로 창조와 융합의 시대. 2016년 3월 1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학교)의 개교는 예견된 수순이었다.“스티브 잡스와 같은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학교의 목표입니다. 수학과 과학이라는 기본 틀에 다양한 문화·예술적 교육 콘텐츠를 접목해 이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창의적 융합 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전국의 과학영재학교는 모두 8개로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해 기존 과학고 5개가 전환됐고, 인천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에 두 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역할은 미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이공계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일. 개교 6년 차를 맞은 인천영재학교는 가장 바람직한 길을 걷고 있다. 수학과 과학에 역량을 갖춘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입학시험을 통해 좁은 문을 통과한다. 하지만 그들의 진로에 의대와 치대, 한의대는 없다. 입학생들의 동의와 공감이 바탕이 된 학교
2021-09-01 2021년 9월호 -
인포 박스◦ INFO BOX ◦
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전화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 01 일상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해보아요지역균형 뉴딜이 제안하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바로 지금, 나부터!” 일상에서 기후 행동을 실천하세요.전기 플러그 뽑기분리배출, 계단이용친환경교통 이용1인 1녹색식물 가꾸기02 인천愛뜰 주부가요제 참가하세요우리 시가 주부들의 넘치는 끼와 노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애愛뜰 주부가요제’를 개최합니다. 참가 대상 : 인천에 거주하는 여성 주부 누구나참가 부문 : 보컬 장르 불문(대중가요, 팝, 록 등)참가 요령 : 자유곡 1곡으로 5분 내외(악보 없이 암보를 원칙)접수 기간 : 9월 5일까지 접수 방법 : Ⓗ cafe.naver.com/homemakerfestival Ⓔ world897@naver.com제출 내용 : 참가신청서, 동영상문의 : 애뜰 주부가요제 조직위원회 Ⓣ 032-567-407503 주경야독의 길은 열려 있습니다인천 최초의 야학인 인향초중고등야간학교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모집합니다. 늦지 않은 배움의 길에 들어서세요.교육 과정 : 초·중·고등 과정 각 1년 수료(초등 과정은 한글반과 병행 지도), 매년 2회 실시하는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대비 수업 진행모집 인원 : 남녀 00명(연령 제한 없음)수업 시간 : 월~금요일 오후 6시 30분~9시원서 접수 : 9월 24일까지(평일 오후 2시~6시)제출 서류 : 입학원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여권 사진 3매참고 : Ⓗ www.inhyang.net문의 : 인향초중고등야간학교 Ⓣ 032-772-406104 청년 창업자들의 멘토가 돼드립니다우리 시가 청년
2021-09-01 2021년 9월호 -
포토 에세이-염전
1996년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2008년 체험학습용으로 운영을 재개한 소래염전파르스름한 새벽, 염부가 물레방아 같은 수차에 오릅니다.철퍼덕철퍼덕, 염부가 손발을 놀려 부지런히 바닷물을 길어 올립니다.찰랑찰랑, 네모난 소금밭이 어느덧 짠물로 가득 찼습니다.염전에 채워놓은 물 위로 한낮의 태양이 내려앉고 무수한 바람이 어루만지면서 톡톡, 새하얀 알갱이들이 한 알 두 알 터져 나옵니다.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염부들이 대파를 밀며 염전을 누비기 시작합니다.염전 여기저기 소금이 수북이 쌓여갑니다.소금을 바라보는 염부의 얼굴에서 구릿빛 미소가 피어납니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2021-09-01 202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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