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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열린도시 인천, 열린공간 미술관 -인천시립미술관

2026-01-30 2026년 1월호

열린 도시 인천, 모두의 예술 공간

‘인천시립미술관’을 꿈꾸며


글. 정경원 시 문화기반과장



연재를 시작하며

기획 연재 ‘열린 도시, 인천 – 열린 공간, 미술관’은 2028년 개관 예정인 인천시립미술관 건립 과정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기록이자 대화의 장입니다. 미술관 설계와 조성은 행정의 영역에 속하지만, 그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일은 시민과 함께 이루어져야 할 공공의 과정입니다. 열린 도시 인천에서 펼쳐지는 열린 미술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디지털 이미지 공모전 대상작(최지석-예술이 태어나는 미술관)



인천은 늘 열려 있는 도시였다.

거대한 바닷길이 열리며 시작된 이 도시는 사람과 물자, 그리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겹겹이 쌓이고 스며들며 오늘날의 독보적인 역동성을 완성했다. 그렇다면 도시의 외형적 성장만큼이나 빠르고 다채로웠던 시각 예술의 변화는 어디에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우리 곁에서 인천의 정신을 지탱해 준 예술의 가치를 이제는 하나의 그릇에 온전히 담아내야 할 때이다.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힘차게 추진 중인 ‘인천시립미술관(가칭)’은 바로 이러한 성찰과 질문에서 출발한다. ‘인천의 미술은 과연 어디에 기록되어 있는가’, ‘도시는 어떤 방식으로 예술을 품어왔는가’, 그리고 ‘공공미술관은 시민의 일상과 어떤 지점에서 만나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고민이 그 토대를 이룬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일을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가 예술을 기억하고 시민의 문화 자부심을 높이는 공공의 과업이다.

미술관은 박물관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지난 2025년 12월, 대망의 착공을 시작으로 도시의 문화 지형을 바꾸는 역사적인 여정이 본격화됐다. 뮤지엄파크는 단절된 공간들을 예술로 잇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하며 휴식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단순히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권위적인 장소에 머물지 않고, 인천의 시간과 기억,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촘촘하게 담아내는 ‘공공의 플랫폼’이 될 것을 지향한다. 소중한 작품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전시하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지역 예술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기록하며, 무엇보다 시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호흡하는 ‘열린 미술관’을 꿈꾼다.

‘열린 도시, 인천 - 열린 공간, 미술관’은 이러한 건립 과정을 시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창구이다. 미술관을 설계하고 조성하는 일은 행정의 영역에 속하지만, 그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운영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공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행정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가 미술관의 벽돌 하나하나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2025년 사전프로젝트 : 연구세미나


앞으로 이어질 기획 연재는 미술관을 중심으로 인천 곳곳에 숨겨진 전시 공간과 예술가들의 흔적, 그리고 그 안에서 활동해 온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차분히 따라갈 예정이다. 이미 우리 곁에 존재해 온 예술의 흐름을 다시금 조명하며, 앞으로 탄생할 뮤지엄파크가 도시 안에서 어떤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를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미술관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 ‘닫힌 공간’이 아니다. 착공을 기점으로 조사와 연구, 설계와 논의, 그리고 수많은 실험과 질문의 과정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그 형태를 갖추어 갈 것이다. 이 기록의 여정은 그 지난한 과정을 담아내는 아카이브인 동시에, 시민의 생각을 나누는 공공의 대화가 될 것이다.

열린 도시에는 그에 걸맞은 열린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열린 미술관은 시민들의 애정 어린 시선과 참여 속에서 완성된다. 이 지면을 통해 나누는 이야기들이 뮤지엄파크와 미술관의 미래를 미리 만나보는 설레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우리가 사는 인천이라는 도시를 예술이라는 렌즈를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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