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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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탐방 : 피트인 김세권 대표
“전기차 산업의 판을 바꾸는 건,결국 인프라입니다”인천과의 Fit in, ‘딱’ 맞춤…피트인(PIT IN)도시는 끊임없이 묻는다. 더 빠르게, 더 깨끗하게, 더 안전하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 도시의 변화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에서 시작된다는 것.기후 위기라는 현실 앞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숙제를 앞에 두고 인천은 ‘미래 기술’을 선택했다.공항과 항만, 산업단지와 물류가 흐르는 도시, 인천. 이곳에서 ‘배터리 교체’라는 기술은 단지 실험이 아니라, 전략이다. 피트인(PIT IN), 전기차를 충전하지 않고 교체한다는 패러다임의 전환. 기술은 이미현실이 되었고, 인천은 그 현실을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된 도시다.글. 오승환 시 콘텐츠기획관실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배터리 교체를 위해 피트인에 입고된 택시. 배터리 교체에 걸린 시간은 10분이 채 되지 않았다.배터리 소유권부터 바꿔야기술이 움직인다피트인은 ‘배터리를 구독하고 교체하는 시대’를 연 회사다. 김세권 대표는 말한다. “기술은 준비됐습니다. 움직이게 하려면,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합니다.” 그가 말하는 ‘패러다임’은 바로 배터리 소유권이다.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차주가 차량과 배터리를 모두 소유해야 했기에, 배터리를 공유하며 교체하는 모델은 현실화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피트인은 국토교통부 실증특례를 통해 차량과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하는 제도적 실험에 성공했다.“차량은 개인이, 배터리는 플랫폼이 보유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교체·공유·구독 같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가능해지죠. 이게 바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입니다.” 김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서 15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K5, 싼타페, 제네시
2025-08-12 2025년 8월호 -
굿인이 만난 사람 : 윤승희 강화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2032년 고려 천도 800주년 기념행사는“국립강화고려박물관에서 열릴 것입니다”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 사진. 박시홍 포토디렉터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서명운동 참여하기초등학교 5학년 때 강화 역사관으로 수학여행을 온 것이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서울 출신인 그는 고고학을 전공한 뒤 학예연구사의 길로 들어서자마자 강화에 둥지를 틀었다. 직접 현장에서 유적을 보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 그 매력에 빠져 20년을 강화에서 보냈다.“강화는 특이하고 다양하고, 모든 것이 섞여 있으면서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강화 예찬론’으로 말문을 연 그는 토박이보다 진한 ‘강화 사람’이었다.강화군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윤승희 씨(강화군 국가유산정책팀장).강화역사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강화외규장각 의궤 반환 행사, 고려 건국 1,100주년 행사 등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군민들에게 전달하는 일들을 해온 베테랑 학예연구사다. 지금은 강화군이 추진 중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유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다시 숨 쉴 고려의 시간을 위해 “이번처럼 군민들의 응원에 감동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그는 서명운동을 비롯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과정에서 강화군민들이 보여준 호응과 열정에 잔뜩 고무된 듯했다. 그에게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은 어떤 의미일까. 강화가 고려의 수도였던 기간은 약 40년이다.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맞서 수도를 강화로 옮긴 때가 1232년으로, 1271년 다시 개성으로 돌아가기까지 39년 동안 강화는 고려의 수도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학예연구사는 이 강도(江都) 시기 40여 년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지 궁금했다.
2025-08-12 2025년 8월호 -
나의 인천 : 가수 송창식
기타 줄 위에걸어둔 추억들가수 송창식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을 노래하며 살아온 가수 송창식. 기타 줄 위에 마음을 얹어 평생을 노래해 온 그가 고향 인천을 향한 한 장의 편지를 보내왔다. 노래보다 따뜻한 기억과 사랑이 담겨 있는 편지를 확인해보자.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중구 신흥동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송창식안녕하세요. 가수 송창식입니다.저는 지금의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마음속 어디선가 오래된 골목 하나가 불쑥 고개를 내밉니다. 신흥동의 긴 담 모퉁이, 낡은 골목을 지나던 발소리, 친구들과 뛰놀던 마당 그리고 밤이면 혼자 올라가 노래를 부르던 해광사의 넓은 공터…. 이 모든 장면이 제 인생의 악보처럼 마음에 새겨져 있더군요.이처럼 저는 인천 동네 곳곳에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숭의동, 신흥동 그리고 답동으로 이어지는 유년의 경로 위에는 전쟁의 그림자는 물론, 전쟁 직후 가난이 짙게 눌러앉아 있었습니다. 6.25 직후라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겠죠. 그럼에도 제게 인천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따뜻한 공간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무렵, 반에서 1등을 하면 인천중학교에 무시험으로 갈 수 있었어요. 노력 끝에 저도 그 무리에 들었고 그렇게 인천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제도 덕분에 저의 평범한 일과가 자연스럽게 중학교로 이어졌고, 인천을 그리고 음악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중학교에 입학한 후, 저는 낮에는 친구들과 농구를 했고 밤에는 골목의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뛰놀았습니다.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오가며 진득한 사람 냄새를 배웠습니다. 동네 친구들 사이
2025-08-12 2025년 8월호 -
인생 한 컷
함께라서더 빛나는 순간인천에서 물들어 가는 가족 이야기이 ‘인생 한 컷’을 통해 시민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사진을 선물합니다.여러분의 소중한 순간을 캐리커처로 담아보세요.사랑하는 우리 가족언제나 지금처럼 나의 곁을 지켜주는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소중한 일상 속 찰나의 순간들 속에서 웃음도,눈빛도 닮아가는 여보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힘이 생겨.더위로 지칠 여름이지만, 우리 지금처럼 서로를 향한 마음 계속 키워나가자.항상 건강하고 사랑해, 내 곁에 와줘서 고마워.박성호(연수구 옥련동)다음 호의 주인공은 바로 나!‘인생 한 컷’에 참여를 원하시는 시민 또는 독자께서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과 가족에 게 보내는 편지를 보내주세요. 채택되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캐리커처를 선물로드립니다. 참여 신청 gmincheon@korea.kr
2025-08-11 202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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