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시민의 하루 | 제·문·부 원도심 탐방기
인천의 오늘을 걷다!
제·문·부 원도심 스케치
제물포와 문학동, 그리고 부평. 원도심은 우리에게 추억과 함께 깊은 울림을 선물한다. 인천만의 멋을 간직한 개항장 거리부터 야구 경기와 콘서트로 북적이는 활기찬 문학동, 인천의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둘 다 보여주는 부평의 거리까지. 원도심의 중심으로 불린 이 세 지역이 이제 '제문부 프로젝트'로 혁신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앞서 각 제·문·부의 매력을 찾아 김지안 시민이 탐방에 나섰다.

김지안 시민

상상플랫폼 밖으로 항만이 보인다.
제물포, 인천의 색과 멋을 알리는 관광의 거리로
제물포와 문학, 부평을 잇는 ‘제문부 프로젝트’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선 9기는 이 세 곳을 3대 원도심 대전환 혁신 지구로 선정하고, 산업과 교통, 문화, 생활서비스를 통합 설계할 계획이다. 새로이 시작하게 될 프로젝트에 앞서, 시민과 함께 제물포, 문학동, 부평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멋과 특징을 직접 확인해 봤다.
김지안 시민과 처음 도착한 곳은 개항장 거리에 있는 상상플랫폼이다. 이곳은 옛 곡물 창고를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개방한 장소다. 플리마켓이나 요가 클래스 등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자주 열린다. 뒤로 보이는 항구는 낭만이 넘실대고, 커다란 화물차와 인부들이 오가는 풍경은 항만 도시 인천의 풍경을 보여준다. 김지안 시민은 바다를 바라보며 인천의 과거와 지금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만 지낼 때는 그다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다른 지역을 오가면서 제물포 일대야말로 인천의 멋이 담긴 곳이라는 걸 알게 됐죠.”
그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개항장 거리다. 해가 뜨거운 날이었지만 사람들이 삼삼오오 걸어 다녔다. 인천아트플랫폼 뒤로 낡은 간판이 달린 오래된 가게, 장사를 시작하려는 시민들이 보였다. 김지안 시민은 한참 걷다가 시원한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골랐다. 오래돼 보이는 평범한 편의점이었지만,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며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게 보였다.
이 수변 관광 명소와 역사거리, 산업유산은 인천의 역사·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항만의 풍경을 간직한 이 멋진 거리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SSG 랜더스필드가 넓게 펼쳐져 있다.

다양한 소규모 극을 만날 수 있는 문학시어터
문학, 노래가 끊이지 않는 공연과 스포츠의 거리로
이름만 들어도 경기장과 극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떠오르는 문학동은 인천의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1994년 착공해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며 문을 연 문학경기장은 인천 시민들의 스포츠와 문화 경험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5만 석 규모의 K-컬처 스타디움 신축과 K-팝, e-스포츠 등 핵심 콘텐츠가 집적한 K-컬처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단을 오르면서 김지인 시민은 문학경기장 주변을 구경했다. “저랑 친구도 곧 있을 콘서트를 예매했어요. 오늘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지만 콘서트 당일엔 사람들이 많겠죠?” 내려와서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찾곤 했다는 SSG 랜더스필드를 살펴봤다. 인천의 야구팬들이 몰려드는 곳이라 메인 엠블럼으로 구성한 커다란 상징물들이 많았다. 김지안 시민은 잠시 벤치에 앉아 경기장을 살펴봤다. 거대한 구조물은 웅장했지만, 그 주변을 채우는 풍경이 각 콘텐츠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문학경기장을 둘러본 뒤에는 근처의 문학시어터도 살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이 작고 알찬 공연장은 지역 연극인과 시민을 위해 2010년 개관한 공연 전용 극장이다. 소규모 연극이나 판소리 오페라, 콘서트 등을 열고 있는데,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음 직한 곳이다.

맞은 편으로 아파트가 보인다.
그래서인지 더욱 이질적이고 신비롭게 다가왔던 캠프마켓!
부평, 초록이 무성한 문화의 거리로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부평이다. 부평은 최근 들어 시민 개방 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마켓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과거 미군기지였던 이곳의 일부 공간은 기존 건물을 살려 개방했고, 일부는 아직 개발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과거에는 쉽게 들어갈 수 없던 곳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이제 이곳은 도서관과 문화시설을 접목한 공원을 건설하고, 보존 가치가 있는 건물은 역사문화관과 카페 등으로 활용해 고품격 생활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특별한 철길이 있다. 일제강점기 조병창과 미군기지로 군수물자를 운반하던 군용철로를 정비해 주민들의 산책로로 조성한 길이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아직도 철조망이 남아 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푸른 풀이 어우러져 꽃이 많이 핀 날이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많다. 김지안 시민은 철길을 따라 걸으며 주변 풍경을 천천히 바라봤다. “옛날 동네 같은 느낌도 있고, 요즘 같은 느낌도 있는 곳이네요.”
개항장 거리에서 시작한 하루는 부평에서 마무리됐다. 개항장 거리에서는 인천의 처음을, 문학동에서는 현재의 활기를, 부평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다채로운 하루였다.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닌 동네를 걸었지만, 모두 인천이라는 하나의 도시로 이어져 있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길도 천천히 걸어보니 새로운 모습이 보였다. 제문부 프로젝트로 발전할 원도심의 미래가 기대되는 하루였다.

오늘은 이런 하루였어요!
날도 좋고 햇빛도 좋아서 더욱 행복한 하루였어요. 인천에 살면서도 원도심에 이렇게 볼거리가 많다는 생각은 못 했거든요. 역사도 있고 거리도 예쁜 원도심. 오늘은 인천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커진 하루였습니다.
인천의 하루를 함께할 ‘인천 시민’을 모집합니다.
참여하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참여 신청
gmincheon@incheon.go.kr
기간
7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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