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시민 목소리 : 인천 단상
시간을 따라 이어진
인천의 인연
글. 김모아(남동구 구월동)

처음 인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 도시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인천은 이미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우리 가족의 시간 속에 자리한 도시였습니다. 얼마 전,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는 인천에서 보낸 일상 중 어떤 게 제일 기억에 남아?” 그러자 엄마는 스무 살 무렵,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직장 생활했던 당시를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추억의 배경에는 아빠가 계시더군요. 저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 따로 있어 인천과는 정말 큰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니 이미 오래전부터 저는 이 도시의 일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제가 인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인천대교입니다. 해가 질 무렵 바다에 붉게 번지는 석양을 보면 모든 생각이 멎고, 해무가 내려앉을 때면 안개 속을 지나가는 고요함도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특별한 의미를 품은 도시가 하나쯤 있다면, 제게는 그 도시가 인천입니다. 앞으로 인천에서 엄마와 아빠처럼 많은 추억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매월 ‘시민 목소리’ 코너에 소개될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인천에서 느꼈던 감정, 경험, 그리고 특 별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인천의 골목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행복 등 주제에 제한은 없습니다. 채택 된 분께는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 ※ 응모 시, 성명과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참여 내용 글과 (편지를 읽은) 음성 파일 보내실 곳 gmincheon@korea.kr

김모아 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인천대교
인천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는 김모아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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