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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네 속마음을 말해줘?-익명 게시판의 두 얼굴

작성자
도은영
작성일
2015-05-25
SNS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이 노출되는 속성의 인터넷 앞에 우리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일상을 숨기곤 했다. 그러나 여기, 우리의 생각과 속마음을 시원하게 내비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바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기 몰이 중인 익명 게시판들이다.

<사진 1>

‘에스크’, ‘어라운드’, ‘허쉬’라는 다양한 어플들이 등장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거리낌 없이 내보이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 꾹꾹 눌러 왔던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거나, 사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볼 수도 있다. 자신의 속마음을 익명으로 표현하고 즉각적인 사람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익명 게시판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익명게시판에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게 목적이라면 이 마음이 불순한 데서 문제는 시작된다. 한 사람에게 익명으로 질문하는 서비스의 경우를 예를 들어본다면, 한 사람에게 순수하게 물어본다는 질문이 답변자가 질문하는 익명의 사람들과 1대 n으로 싸우는 장이 되기도 하고, 욕을 받기도 한다. 자신의 속마음을 비추기보다는 쌓아왔던 마음만 책임감 없이 풀고 순수하게 질문에 답해주기 원했던 당사자는 상처만 얻기 마련이다.
또 한 예로 한 그룹에서 자유롭게 말을 남기는 서비스의 경우가 있다. 누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안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내가 000이다라며 올린 글이 진짜 당사자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사자가 아닌데도 오해를 받으며 집단 안에서 여론몰이를 당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이처럼 익명게시판에는 욕설과 성적인 대화 외에도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익명 게시판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익명’이라는 타이틀이 우리의 말에 책임이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익명 게시판, 그리고 우리의 모든 말에는 책임이 달린다는 것을 유의하며 자신 그리고 모두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속마음을 내비쳐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5기 도은영 기자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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