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이야기

'국가대표'라는 말이 어색한 올림픽 선수들

작성자
박지헌
작성일
2016-08-24
‘국가대표’라는 말이 어색한 올림픽 선수들


아시아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결승에서 일본이 미국을 꺾고 은메달을 달성한 것이다. 꾸준한 연구 끝에 얻은 새로운 바통 터치 기술과 자메이카계 혼혈선수(아스카 캠브리지)가 큰 몫을 해준 결과였다. 금메달를 딴 자메이카 선수들에게 쏟아진만큼 일본 선수들에게도 큰 관심이 쏟아졌다. 결국 자메이카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 외에도 어느 국가가 특정 올림픽 종목에서 특히 열세나 우세를 띄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록 제약이 있긴 하지만, 일부 국가는 이민지원 정책이나 귀화 등의 수단을 이용하여 이런 종목에서의 열세를 극복하려 한다.

이런 현상은 탁구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탁구는 전체 선수 중 귀화선수가 31퍼센트를 차지한다. 중국의 탁구는 엘리트층이 두터워서 국가대표 선발 시 경쟁률이 매우 높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탁구 선수들은 다른 나라의 국민으로 귀화하여 국가대표로 출전하곤 한다. 우리나라 탁구 대표팀에서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가 여자 탁구 단식과 단체전에 출전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특정한 나라 출신의 선수들이 벌이는 ‘승리 독식’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의 경우같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아닌, 메달을 위해 다른 나라의 선수를 ‘영입’한다는 시선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크게 문제될게 없다’는 여론이 커서 별 다른 제재가 가해지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 ‘귀화 선수 관행’은 기존의 올림픽 정신과 상충한다. 성패 여부와는 상관없이 서로의 기량을 선보이는 올림픽의 본래 목적을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느슨한 규제로 ‘선수 영입’을 방관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16기 박지헌 기자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청소년정책과
  • 문의처 032-440-2923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