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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길거리 흡연, 근본적인 대책은?

작성자
김규리
작성일
2017-02-24
길거리를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풍겨오는 냄새 때문에 불쾌한 기분이 들고는 한다. 왜 그럴까 주변을 둘러보면, 그 원인을 우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담배’이다. 담배 냄새 때문에 비흡연자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 여 고등학생의 말에 따르면 “어느 날은 집 앞에 독서실을 가는데 그 짧은 거리에서도 담배 냄새를 5번이나 맡았다니까요”라며 우리나라의 길거리 흡연의 실태를 알렸다. 또 다른 남학생은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보다 담배 연기를 맡는 비흡연자의 건강이 더 위험하잖아요. 그리고 담배 냄새를 맡는 것 자체가 매우 불쾌하고 힘이 들어요.”며 분노를 터뜨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약 46%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하는 것은 본인들의 선택이며, 어쩌면 그들의 권리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흡연자들도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길거리’에서 여야 할까.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약 364곳의 금연구역이 존재한다. 그만큼 비흡연자의 권리를 책임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자. 점점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고 금연구역은 늘어난다.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흡연자의 입장으로써는 방법이 없다. 담배를 피우고는 싶은데 여기저기 다 금연구역이니 결국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길거리로 내몰린 흡연자들은 눈치를 보면서 담배를 피우고, 비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대로 담배 냄새로 인하여 짜증이 나다 못해 화가 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 금연구역을 늘리는 것도 근본적인 방안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이와 같은 악순환이 벌어진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것이 괜찮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흡연 부스가 도시 곳곳에 존재한다. 일본 흡연 부스는 깔끔하기로 꽤 유명하다. 일본 흡연 부스에서는 눈치 보는 것 없이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며, 그곳에서 담배를 직접 팔기도 한다. 흡연자들도 깔끔하고 위생적인 환경에 만족하고, 비흡연자들은 그곳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담배 냄새를 거리에서 맡을 일이 없으니 서로 좋은 일이다.

무조건 금연구역을 줄이기보다는 흡연 부스도 길을 걷다 간간이 발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이 문제에 대한 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고 담배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7기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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