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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핫 플레이스의 쇠퇴, 젠트리피케이션

작성자
정지우
작성일
2021-02-20

 최근 도시가 발달하며 자주 쓰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원래 의미는 서구에서부터 쓰이기 시작해서 도시 개량으로 인해 중산층이 도심으로 들어오며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하지만 한국에서는 재개발로 인해 상업공간에서 원래의 사업자들이 쫓겨나는 현상을 주로 뜻한다.

 2000년대 초부터 실행됐던 정부의 도시 개발 활성화 추진으로 관광 및 예술의 활성화를 통해 인구를 유입하도록 했고,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 공방들이 들어서며 여러 도심들이 일명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연남동, 망리단길, 익선동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개성 넘치고 특색 있는 동네로 남아 사람들의 관심을 계속 받았으면 좋았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임대료가 상승하여 작은 매장을 운영하던 사업자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내쫓겼다. 또한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그 자리들을 차지하여 동네의 개성이 줄어들며 찾는 이들도 적어지고 있다.

또한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청년 예술가들과 사업자들은 다시 일자리를 잃고, 자본을 앞세운 대형 프랜차이즈들과 몇몇의 임대인들만 더 배를 불린다. 결국, 젠트리피케이션은 중하류층이 살아가는 공간에 상류층이 치고 들어와 울타리를 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말했듯, 이 젠트리피케이션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골치 아픈 문제이다. 그렇다면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지자체에서는 지역 환경 개선 및 대기업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을 두어 너무 많은 상권을 대형 프랜차이즈 업계들이 차지하는 것을 막는다. 임대인들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에 가입하도록 하여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해 적정 임대료를 유지, 임차인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방향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근본적이고 좋은 해결방안은 각자의 이익만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서로 공존하기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는 것이다.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젠트리피케이션에 우리 학생들도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1기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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