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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마라탕 열풍, 이유는 무엇일까

작성자
이유은
작성일
2022-07-23

21세기 청소년이라면 마라탕을 한 번쯤은 먹어보지 않았을까.

물론 향이 강한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마라탕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최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라탕에 '홀릭'되었다. 마라탕을 사랑하는 모임을 줄인말인 '마사모', 마라탕 덕후를 줄인말인 '마덕' 등 마라탕에 관련된 신조어도 상당수 생겨났다. 곳곳에 위치한 마라탕집은 모두 만석이다. 더군다나 학생들이 몰리는 방과 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도대체 이 '마라탕'은 어떤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을까?


마라는 저릴 마(痲), 매울 라(辣) 가 합쳐진 말이다. 마라는 중국의 쓰촨 지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로, 혀가 저릴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이라는 뜻을 지녔다. 마라탕은 훠궈(쇠고기나 양고기 꼬치로 된 고기를 국물에 담가 먹는 요리)와 매우 비슷하다. 쓰촨성 지방의 토속 음식이자 길거리 음식인 '촨촨샹'에서 유래됐다. 정확히 마라탕의 기원이 되는 음식은 마오차이로, 흔히 '1인용 훠궈'라고 하는 음식이다. 마라탕 전문점에 들어가면, 음식에 들어갈 재료들이 냉장고에 진열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손님이 원하는대로 마라탕에 넣을 재료를 고른다. 대부분 그 무게에 따라 값이 정해진다. 재료는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다. 양고기, 소고기는 물론 해산물과 여러 종류의 버섯, 야채, 면까지 가지각색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라탕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제일 먼저, 앞서 말한대로 마라탕을 주문하는 방식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손님의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는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직접 요청해야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해결할 수 있다. 또, 비싸지 않은 가성비의 음식이 특히 한국 청소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 여러 SNS, 미디어에 노출되어 많은 영향을 받는 MZ세대들을 사로잡은 일명 '먹방 영상'도 마라탕 유행에 한몫했다. 먹방 영상을 찍는 크리에이터들의 메뉴 중 마라탕도 포함이 되었던 것이다. 이로써 일반 학생들에게 마라탕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인 요인 말고도 마라탕의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은 마라탕 열풍을 불러일으키기에 적합한 요인이다. 특히 우리 몸은 매운 맛에 강한 반응을 보인다. 매운맛에 노출될 수록, 더 매운, 더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된다. 일종의 중독 현상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할 수록, 우리 몸은 음식의 짜고 매운 맛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


그런데 이 '중독되는' 맛의 마라탕을 계속해서 먹어도 괜찮을까? 앞서 말한대로 마라탕은 맵고 염도가 매우 높은 음식이다. 마라탕에 들어가는 다양한 식재료가 몸에 좋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라'라는 향신료는 얼얼함을 넘어 혀까지 마비시키는 강렬한 맛을 지니고 있다.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가 좋지 않아진다고 하지 않는가. 따라서 전문가들은 마라탕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마라탕 전문점은 꾸준히 그 수가 늘고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마라탕에 빠져드는 사람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마라탕의 맛에 중독되면 과연 헤어나올 수가 없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 너무 많은 섭취는 하지 않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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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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