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수능을 본 청소년기자 이다영이라고 합니다.
24수능을 마친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13년만에 만점자가 없는 이번 수능 국어부터 아주 고난도였죠? 저도 수능을 본 입장으로서 정말 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수험장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수학 시간에 다 찍고 자는 학생들, 점심시간에 복도에서 친구들과 밥 먹는 학생들, 쉬는시간마다 복도에서 수다를 떠는 학생들, 끝나고 집에 가면서 허무하다고 말하는 학생들 등.
올해 수능을 준비하셨던 재수생, n수생, 현역들 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사회에 나오시는 모든 검정고시 학생분들과 올해 수능을 본 검정고시 출신 응시생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아닐 수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저도 아니거든요.
남들보다 늦어도 괜찮습니다. 모든 꽃이 봄에 피지 않듯이 여러분의 꽃은 아직 피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꽃은 봄에 피었을 수 있고, 여름에 피었을 수 있고, 어떤 학생은 이 추운 겨울 이쁘게 꽃을 피었을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저도 겨울에 꽃이 피는 삶을 살았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수험생활 중에서는 자주 그랬습니다. 왜냐 수능은 겨울이니까요!
하지만 1년이 되었든 몇년이 되었든 여러분들은 원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누구보다 예쁜 꽃을 피울 것이며, 원하는 것을 하면서 남은 생을 보낼 것 입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 입니다. 100세 시대에 이정도의 투자가 헛된 시간은 아닐 것 입니다.
그 시간 미친듯이 해서 후회가 없게 해보세요. 후회가 없으면 수능에 미련도 없을 것 입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하셨습니다. 미련이 남으면 다시 시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조급해 하지 마세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해보세요.
여러분의 앞날은 환하게 비추는 일출 같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