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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빨라졌다 늦어졌다 ... 요동치는 벚꽃의 개화시기, 원인은?  

작성자
윤채이
작성일
2024-03-31

  봄 하면 가장 먼저 어떤 꽃이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이 벚꽃을 이야기 할 것이다. 벚꽃은 3-4, 즉 봄에 피고, 봄과 잘 어울리는 연분홍색의 꽃잎이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벚꽃을 봄을 대표하는 꽃이자 봄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벚꽃에 관한 노래도 나오고, 봄이 다가오면 전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벚꽃 축제를 할 정도로 봄과 벚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런데, 이런 벚꽃의 개화 시기가 최근 들어 요동치고 있다.

  요즘 벚꽃의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져 여러 전국지방단체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들은 벚꽃의 예상 개화 시기에 맞추어 벚꽃 축제를 계획 했는데, 개화 시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진행 되고 있기 때문이다. 속초시는 최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벚꽃이 안 핍니다.’ 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지방단체 뿐만 아니라, 벚꽃 축제 참여나 벚꽃 구경을 계획하고 있던 시민들 역시 늦어지는 벚꽃 개화 시기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1년 전인 2023년도까진 벚꽃 개화 시기가 너무 일러서 문제였다. 지구 온난화 탓에 겨울의 기온이 너무 높아져 대부분 4월에 피던 벚꽃이 전보다 훨씬 빨리 피게 된 것이다. 벚꽃은 매화꽃이 핀 후에 개나리와 함께 피는데, 매화꽃의 개화 시기가 지난에 비해 11~42일이나 빨라져 벚꽃 역시 개화 시기가 1주일 정도 빨라졌었다.

그렇다면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점점 빨라지고 있는 벚꽃의 개화시기가 올해들어 다시 늦춰진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바로 오락가락하는 날씨이다. 올해 개화가 예상보다 늦은 이유는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꽃이 피기 위해서는 따뜻한 날씨가 몇일간 유지 되어야 하는데, 올해 3월은 계속 이어지는 꽃샘추위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꽃이 피기 위한 일조량이 채워지지 못한 것이다.

  벚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거나 늦춰진다는 건, 지구 온난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가 지구 온난화를 위해 노력해서 봄이 되었을 때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꼭 맞는 시기에 벚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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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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