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1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여고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며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학업과 진로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으며, 학교폭력이나 외부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경쟁 중심의 교육 체계 속에서 청소년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고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2023년 대한민국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7.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청소년 자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학업 스트레스’가 꾸준히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심리 상담 확대, 정서 지원 체계 마련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청소년들이 느끼는 구조적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교육 환경 개선과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