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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인명여고 전교 1등 김나현 학생 인터뷰

작성자
심지선
작성일
2008-07-17


“내신 평균 1.00등급, 고등학교에서는 거의 하기 힘들다는 전 과목 올백도 달성한 괴물. 공부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친구도 많은 학생.”

이런 학생은 영화에서나 나올만하다고요? 우리 주위에도 있습니다. 인명여고의 자랑, 바로 김나현 학생입니다.^^ 김나현 학생은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합니다. 1학년 때는 교내 과학 논술 대회 대상을 받았고, 인천시 영재 창의력 산출물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2학년 때는 학생 과학 탐구 올림픽 실험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고, IMC 수학 급수 자격시험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평소에 친구로서 정말 배울 점이 많은 김나현 학생이라서 오늘 인터뷰는 저도 많이 기대가 되었답니다.^^

 

 

1. 많은 학생들은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이 ‘원래 머리가 좋아서’ 혹은 ‘무섭도록 많이 해서’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당사자의 생각은 어떤가요? 김나현 학생은 자신이 공부를 왜 잘 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집안에 공부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서 공부를 하기 싫거나 귀찮은 것으로 여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남들과 똑같은 상황에서 치러야 하는 시험이라면 잘 봐서 기분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2.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원동력이 있나요?

 

제가 열심히 노력한 뒤에 얻는 것이 있잖아요, 과정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끝낸 후의 성취감이 너무 좋아서 계속 그 성취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내가 커서 무엇이 되어야겠다.’ 하는 꿈이 확고하니까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요. 열심히 하니까 잘 되고, 잘 하니까 더 잘하고 싶고. 이런 마음도 들고요.^^

 

3. 많은 학생들이 수면 시간으로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잔 후에 깨어 있는 시간에 상쾌한 정신으로 열심히 할지, 아니면 잠을 줄여서라도 공부시간을 늘려서 많이 공부할지, 말이지요. 그렇다면 김나현 학생은 평소에 잠을 얼마나 자나요?

 

평소에는 5시간정도 자요. 새벽 2시에서 3시쯤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나요.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요.^^; 내신 시험기간에는 생활리듬이 바뀌어요. 자는 시간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새벽 3시에서 4시쯤인데 아침에 6시쯤 빨리 일어나서 공부를 하다가 학교에 가요.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는 피곤하니까 집에 와서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가 다시 일어나 공부를 하지요. 

Q. 평소에 새벽 2시, 3시 까지 하면 피곤하지 않나요? 따로 잠을 깨우는 방법이 있나요?

2시, 3시에 자는 것이 일상이 되어서 그 전에는 잠이 오질 않아요.^^; 패턴에 맞게 생활하다보면 피곤하지 않아요.

 

4. 많은 학생들이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김나현 학생은 주말에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하나요?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요. 8시요.^^; 일요일 아침에는 굉장히 피곤하고 헤이해질 수 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책상부터 찾고 앉아요. 그래서 공부하다가, 잠깐 텔레비전도 보고, 저녁까지 또 쭉 공부하다가 학원 갔다 와서 다시 또 공부하고 똑같이 새벽 2-3시쯤 자지요. 
 

 



 

((내신))

 

1. 내신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수업이죠. 수업. 무엇보다도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의 말씀이 가장 중요해요.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대로 시험에 나오니까요. 그래서 저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모두 필기해요. 나중에 다시 볼 때 필요 없는 말을 다 지우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들리는 말을 우선 다 적고 봐요.

 

2. 내신 공부에 있어서 남들과는 다른 노하우가 있다면요?

 

노하우라는 것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문제를 풀어 봐야지만 이해를 잘 하는 편이라서 문제를 많이 풀어 봐요. 문제를 많이 풀면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잘 알 수 있어요. 그 부분을 따로 찾아서 더 공부하면 제가 취약한 부분까지 보완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저는 문제를 풀 때 이해가 잘 안 가거나 의문이 드는 문제에 표시를 해놔요. 문제 앞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간단한 이니셜로요. 예를 들어서 문제가 이상할 때는 Strange의 약자인 S를 써놓고요, 나중에 답안지의 설명을 보면서 다시 공부하려는 문제일 때는 Explanation의 약자인 E를 써요. 아예 모르는 문제일 때는 별 표를, 알 것 같기도 한데 모르는 알쏭달쏭한 문제일 때는 V 표시를 해놔요. 이런 약자들을 문제 앞에 써 놓으면 문제집을 다시 볼 때 이 문제들만 보면 되니까 편리해요.^^

Q. 위의 방법이야말로 노하우 같은데요?^^

하하, 그런가요? 그냥 문제 많이 풀고 약자로 표시 해놓는 건데.^^;

 

3. 내신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저희 학교 국어 교과서는 따로 자습서가 없으니까 교과서 중심으로 봐요. 문제도 따로 안 풀어 보니까 교과서만 본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수업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앞에서 말했듯이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모두 필기해서 시험 때 빼놓지 않고 봐요.

 

4. 내신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저는 처음 내신 영어 공부를 할 때 먼저 선생님의 필기를 꼼꼼히 보면서 해석을 하고, 혼자 문법 정리를 전체적으로 한 뒤, 문제를 풀어 봐요. 이 순서로 공부를 하면 이해도 잘 되고 좋아요.

내신 영어 공부 역시 선생님들께서 필기해주신 것을 가장 기본으로 하는데, 영어 같은 경우에는 문법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아요. 학기 초에 학원에 다녔을 때 거기서 문제를 많이 줘서 풀어봤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Q. 영어 내신 공부를 할 때 지문을 달달 외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것도 나름대로의 방법이겠지만, 그것보다는 영어의 문장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졌고, 어떤 어법이 있는지 파악하고 나서 영어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외우는 것보다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이고요.

 

5. 내신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저는 수학 공부할 때 유형별로 나누어져있는 문제를 많이 풀어 봐요. 정말, 많이 풀어보는 것을 당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수학 역시 교과서가 중심이에요. 선생님들께서 시험 출제를 하실 때 교과서를 많이 참고하시니까요. 정리하자면, 교과서를 여러 번 풀어보고, 유형을 많이 접해보면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좋아요. 문제집 ‘쎈 수학’을 추천해요.

Q. 수학 문제집 중에서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는 ‘개념원리’가 좋을까요, 아니면 약간 재미없게 다가오지만 정리에 충실한 ‘수학의 정석’이 좋을까요?

하나로 고를 수 없이 둘 다 좋아요.^^ 저는 학원에서 ‘수학의 정석-실력편’으로 예습을 해왔고요, 이번 방학 때는 ‘개념원리’로 수Ⅱ를 예습하려고 해요. 아무래도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을 푸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내신 수학에 있어서는 역시 유형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쎈 수학’이 좋아요.

Q. 수학 예습은 얼마만큼의 시간을 두고 해야 할까요?

수학 예습은 빨리하면 빨리할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수Ⅱ를 두 번째 끝내고 있는데, 그것도 많이 부족해요. 이과를 생각하고 있다면 중학교 때 수Ⅰ, 수Ⅱ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세하게 한 번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여러 번을 보는 것이 더 좋아요. 한 번밖에 안 보면 나중에 잊어버리기 십상이거든요.^^ 

 

6. 내신 탐구 과목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아, 과학이요? 저는 이과니까 과학을 말하자면, 과학은 개념이해가 가장 중요해요. 먼저 개념이해가 된 후에야 문제도 제대로 풀 수 있으니까요.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문제를 통해서 잘 이해하는 편이라 과학 공부를 할 때도 문제를 많이 풀어 봐요. 특히 물리는 문제를 많이 풀어볼수록 좋은 것 같아요. 문제집은 ‘완자’를 추천해요.




 

((모의고사))

 

1. 모의고사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모의고사 공부는 평소에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모의고사는 하루전날 공부한다고 오르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내신 준비 기간이 아닐 때는 수능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요.

Q. 내신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되는데요?

시험 기간은 항상 2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제대로 시작하는 것은 1주일 정도인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시험 전 1주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의고사를 준비한다는 거네요?

모의고사도 준비하지만 주로 수학, 과학 선행을 해요.

 

2. 모의고사 언어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제가 원래 모의고사를 보면 시문학 부분의 점수가 잘 안 나왔어요. 그래서 1학년 방학에 시문학편만 따로 나와 있는 문제집을 풀었더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렇듯이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나서 그 부분을 좀 더 파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학원에서 언어를 배우는데, 학원에서는 주로 비문학을 풀고 고전문학을 공부해요. 학원에서 비문학 요약 숙제를 내주는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500자 내로 요약을 해보라고 하셨어요. 그것도 힘들었지만 점점 적응해나갔는데 선생님께서 갑자기 300자로 양을 줄이라는 거예요. 너무 힘들었지만 계속 해나갔어요. 지금까지 해온 요약이 60-70개 정도 되는데요, 비문학을 요약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이제는 비문학을 읽으면 중심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방학 때 ‘패싱코드 기본편, 종합편’‘꿈틀 언어영역 기본완성’도 풀어봤는데 아주 좋았어요.

 

3. 모의고사 외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저는 ‘리딩튜터’를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단계별로 다 풀었어요. 그 문제집이 영어에 대한 흥미유발과 영어 독해에 많은 도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외국어 모의고사를 준비할 때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았어요. 푸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해요. 왜 틀렸는지 확인한 후에 지문 속에 있는 단어를 외우는 거죠.  

Q. 그렇다면 단어는 어떤 식으로 외우시나요? 단어 정리집을 사서 외우나요, 아니면 자신만의 단어장을 정리하나요?

저는 제가 단어장을 만들어요. 독해하거나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모르는 단어를 적지요. 그냥 단어, 뜻, 단어, 뜻 이렇게 쓰지 않고 꼭 예문을 같이 써놔요. 예문과 함께 외우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4. 모의고사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저는 수학 선행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시험 전에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요.^^ 수학은 따로 모의고사 준비랄 것이 없는 게, 수학은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거니까요.^^ 

 

5.모의고사 탐구 과목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모의고사 전에 문제집에 정리되어 있는 개념을 다시 한 번 봐요. 그리고 기출문제도 꼭 풀어 봐요.

Q.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3학년이 되어서 탐구과목을 할 생각으로 탐구과목을 경시하고 있는데요, 김나현 학생을 그렇지 않네요?

탐구과목도 등급이 잘 안 나오면 기분이 안 좋으니까요. 하하^^ 


 


((방학)) 

 

1. 방학을 어떤 각오로 보내고 싶나요?

 

저는 2학년의 마지막 방학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할 거예요. 무언가 닥쳤다는 생각을 하면 열심히 하게 되잖아요.^^

 

2. 방학 때 공부 계획을 말해주세요.

 

언어는 학원 다니면서 비문학 요약을 꾸준히 할 생각이고요, 고전문학도 배울 생각이에요.

영어 단어는 하루에 20개 정도씩 외울 생각이고요, 외국어 모의고사는 94년도 기출문제부터 쭉 풀어볼 거예요. 수학은 ‘개념원리’로 수Ⅱ를 끝내면서 ‘수학의 정석-실력편’으로 수Ⅰ도 꾸준히 풀 거예요. 탐구과목 중에서는 화학Ⅱ를 공부할 생각이에요. 잠은 평소처럼 자려고요.^^

 

* 앞으로 김나현 학생은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까요? 자신의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의대생이 되거나, 의대를 못 가더라도 생명공학부로 진학해서 의과전문대학원을 나와 의사가 되고 싶어요. 30대가 되면 의학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나서 의사로서의 충실한 삶을 살고 싶어요.^^ 건강이 뒷받침해 주는 한 끝까지 일을 하려고요.

 

* 공부를 잘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고등학교에 와서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입학 후에 야자 때문에 많이 피곤했었는데, 이대로 자느냐, 참고 공부하느냐는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어 하는 꿈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하고 그것에 대해 상상을 하다보면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예요.^^ 저도 의사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피곤해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물론 제일 중요하지만, 잠깐의 피곤함을 참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여러 공부 방법을 적용해 본 후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함께 열심히 공부해서 모두 원하는 결과를 이룹시다!^^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이 멋진 김나현 학생과의 뜻 깊은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 김나현 학생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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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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