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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동성애’

작성자
임솔
작성일
2015-03-22
지난 17일,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개봉하였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실제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인생을 다뤘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실화’로 다가가 더욱더 매력적인 영화로 다가갈 수 있었다. 앨런 튜링은 세계 2차 대전에서 독일의 완벽한 암호체계인 ‘에니그마’를 해독함으로서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세계 대전이 끝나고, 그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법정에 서야했고, 강제적인 화학적 거세(호르몬 치료)를 진행하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비단 20세기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동성애에 관한 논쟁은 현재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고, 나아가 인권 문제까지 거론되었다. 과거에 비해서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확연히 줄었으나, 언제까지나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들만의 의견이 있었다. 필자는 SNS를 이용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본 ‘동성애’>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는 뜻 밖에도 동성애에 대한 긍적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 34%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의견을, 66%가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제부터 그들의 이유를 들어보도록 하자.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는다. (66%)

1.동성애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동성애를 장려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또한 호모포비아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남의 사생활에 너무 관심이 많은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보고 살 필요는 없다.

2. 동성애자들로 인해서 한사람이라도 더 사랑받는 사람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사랑받을 줄 알고,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인간의 성숙함의 표본이 되지 않을까.

3. 사랑을 뛰어 넘는 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 그 감정 자체가 소중한 것이다.

4. 또한 동성애자도 이성애자도 문란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동성애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요즈음 연구 결과에는 동성애자가 선천적으로 정해진다고 하는데, 선천적 동성애자들은 오히려 불쌍할 지경이다.

5.사람은 그 자체로 존엄한 것이기에 동성애자라는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6. 동성애는 자유이다. 누구도 그들을 구속할 수 없다.

7. 실제로 주변에 동성애를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의 연애도 이성애자들의 연애와 다른 바가 없었다.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니 존중해야 한다.






-동성애를 반대한다. (34%)

1.세상에는 수많은 성적 취향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들이 ‘사랑’으로 포장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이기에 더 소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만약 소수의 성적취향을 존중하다보면, 범죄가 사랑으로 포장되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2. 한국은 그런 면에 있어서 보수적이고, 그러한 환경에서 자란만큼 청소년도 그다지 개방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3. 동성애에 대한 문제가 동성 결혼 합법화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동성결혼은 사회적 재생산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동성 결혼까지 인정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4. 동성애에 대해서 별로 상관하지는 않지만 동성애가 보편화 될까 우려스럽다.

5. 동성애를 배척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존중받기를 원하는만큼 이성애자도 존중해야 한다. 성적 취향은 개인의 성향이고 성격이다. 둘 다 지켜져야 그것이 진정한 사회적 관용이고 미덕이다.

6.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애를 반대한다.

7. 가끔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나 떠들썩한 사건 기사들을 보면 동성애자들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으로 되는 것 같다. 너무 이슈화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동성애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 반대 의견자들도 그들 대부분이 물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가 동성애자라면 처음엔 꺼려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들마저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들 대부분이 ​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없었고, 건강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필자도 과거의 본인의 생각을 반성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확실한 것은, 동성애건 이성애건 한국인들은 타인에게 관심이 많다. 그것이 좋은 것일 수도, 나쁜 것일 수도 있지만 과도한 관심은 타인에게 상처가 되곤 하니 좀 더 조심스러운 언행을 해야 할 것이다.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15기 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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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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