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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명동에서 춤바람 난 고교생들

작성자
김혜선
작성일
2015-03-22


지난 2월 14일, 모두 밸런타인데이라고만 생각했던 이날 서울 중구의 명동거리에서는 전국학생자치연합 AKYA의 회원들의 ‘한국아 걷자(WWK: Walk With Korea)’캠페인 활동이 펼쳐졌다.


학생 인권 증진 및 학생이 주체가 되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의 변화를 위해 설립된 학생단체인 전국학생자치연합은 2015년도를 맞아 한국을 널리 알리고자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서울 일대를 일주하며 한국의 문화를 널리 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복을 입음으로써 한복의 미와 전통문화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들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리랑 플래시몹을 진행하여 한국의 전통 민요를 널리 알렸다.


캠페인 활동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 인천광역시 청소년 웹진 MOO의 15기 사회부 기자 김혜선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이번 ‘WWK, 한국아 걷자’ 캠페인을 기획한 명신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현이다.



Q2. 지난 14일 경복궁, 인사동, 청계천, 명동을 이동하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각각 장소에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설명 부탁한다.

A. 이번 ‘한국아 걷자’ 캠페인은 명동을 시작으로 청계천을 지나 인사동, 경복궁에서 진행하였다. 처음 명동에서 12시 아리랑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모든 장소에서 프리허그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에 관련된 퀴즈 맞추기를 진행하였다. 또 캠페인 중 한국인에게 올바른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문화 관련 팸플릿을 제작하여 나누어 드리기도 했다.



Q3. 캠페인 활동 중 한복을 입고 춤을 춘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번 플래시몹을 계획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는가.

A. 어려서부터 한국무용, 한복, 민요 등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문화를 알리는 캠페인 기획을 위해서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여러 플래시몹 동영상을 보게 되었고, 순천만 아리랑 동영상도 보게 되었다.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계획하게 되었고 한복을 입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학생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복을 대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후원 요청을 하던 중 한복진흥센터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에 사연을 보내게 되었고, 선정이 되어 총 11명의 학생들(진행 스텝)이 무료로 한복을 입고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


Q4. 플래시몹을 진행할 장소로 명동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처음에는 광화문 광장으로 계획하였지만, 무엇보다도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을 찾다 보니 명동을 선택하게 되었다. 명동에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이 장점일 수도 있지만 그 장점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경찰 관계자분과 상의 후 주변 상점에 피해가 되지 않고, 위험이 적은 장소로 위치를 잡았다.



Q5. 플래시몹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되었는가.

A. 처음에는 100명으로 예상하였지만 장소와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하여 약 50명 정도 모집하였다.


Q6. 캠페인 진행 이후에도 많은 기사들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 캠페인 도중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을 것 같은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었는가.

A. 인원이 적어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기사가 올라오고, SNS에 사진이 게시되어 놀랐다. 기사 사진은 명동에서 인사동으로 이동 중에 살짝 보았는데 친구들이 더 열심히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경복궁 캠페인 진행 중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잡고 있었는데 주위에 계시던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주위를 둘러싸셔서 마치 연예인이 된듯한 기분을 느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웃음)



Q7.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무엇을 느끼게 되었는가.

A. 학생들끼리 진행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 학생들도 이런 캠페인을 진행 할 수 있다는 것은 깨달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Q8.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것에 감사의 말 전하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겠다.

A. 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여러모로 느끼고 깨달은 것이 많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청소년끼리만 진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도와주신 이향한복, 후원자분들 그리고 캠페인 인행을 도와준 열 명의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 고마운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캠페인은 주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서 iLANS(Institute of Liberal Arts & Natural Sciences)라는 새로운 청소년 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이 단체에서는 이번 캠페인보다 더욱 놀랄만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다. 더 많은 친구들이 학업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필자는 필자와 같은 나이대의 고교생들이 주가 되어 캠페인 활동을 펼치는 모습에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더불어 앞으로 만들어질 iLANS의 활동 또한 기대되며 iLANS를 응원하겠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김수현 학생에게 감사의 말 전하며 기사를 마친다.




사진 출처: 전국학생자치연합 페이스북
15기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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