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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노래 가사, 이대로 괜찮은가?

작성자
김혜선
작성일
2015-05-25
노래 가사, 이대로 괜찮은가?


아침 등굣길 버스 안, 대부분의 학생들이 노래를 들으며 등교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좋아하는 아이돌 노래, 발라드, 팝송 등 제각각 다른 노래를 듣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매일 아침마다 듣는 음악이 그들의 언어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노래들의 가사에 사용된 언어는 어떤 상태일까? 오직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기 위해 선정적인 가사, 아무 의미 없이 재미만을 생각한 가사가 대부분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청소년의 언어 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노래 가사들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선정적인 가사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위 사진의 가사는 최근 발매되어 음원차트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인기 동영상으로 게시되어 있는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의 가사이다. 어머님이 누구니의 가사는 ‘허리가 몇이니? 24요. 힙은? 34요.’와 같이 특정 신체 부위의 사이즈를 가사로써 사용해 선정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위 노래는 오직 인기를 끌어모으기 위한 목적으로서 선정적인 가사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가 계속 발생할 시 청소년들은 선정적인 가사에 더욱 손쉽게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그들의 언어의 일부분을 선정적인 언어가 차지할 것이며, 청소년들의 언어습관에 큰 문제를 초래할 것이다.

-재미만을 위한 의미 없는 단어 사용

(크레용 팝- FM)

위의 사진은 크레용팝의 노래 FM의 가사이다. 노래의 시작 부분부터 ‘문리즘 파워’, ‘리튬은 빨갛게’, ‘에피네스프린을 막을 거야’ 등 도저히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단어들을 나열해 놓았다. 이런 가사의 경우 적절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어의 뜻이 왜곡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지나친 영어 사용

(소녀시대- gee)
소녀시대 gee에서 ‘gee'는 총 37번 나오며, ’oh'는 38번, ‘no'는 20번 나온다. 또한 위 사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노래 가사에 한글보다 영어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하지만 크레용 팝의 FM에 사용된 단어들처럼 gee에 사용된 영어 단어들도 의미 없이 사용된 것이 많기 때문에 청소년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필자도 매일 아침 등굣길마다 음악을 듣는 학생 중 한 명이다. 필자가 노래를 들을 때에는 노래 가사들의 문제점에 대해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노래 가사 속에 사용된 부적절한 언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필자를 비롯한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한 후, 노래 가사를 주의 깊게 생각하며 듣다 보니 많은 노래에서 선정적인 가사가 사용되었거나 지나치게 영어를 사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노래 가사 속의 언어들이 우리들의 언어 습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따라서 가수들은 그들의 노래 가사가 청소년을 비롯한 대중들의 언어 습관을 망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청소년의 경우 노래를 들을 때 가사에 사용된 부적절한 언어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가져 올바른 언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진 출처: 네이버 뮤직 캡처, 네이버 이미지
15기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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