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복잡한 서울 도심 한복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 예로부터 권문세가들의 주거지였던 곳, 바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북촌입니다.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에서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 이곳은 옛 선조들의 현명한 주거문화인 한옥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부터 도심 속 과거, 북촌을 소개합니다.
사진2북촌 한옥마을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한 필자는 안국역에서 내려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눈앞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필자는 북촌을 돌아다니는 동안 외국어, 외래어 간판보다 훨씬 더 많은 한국어 간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다양한 외국 문화의 유입으로 한국어 간판을 보기 힘든 현대 사회에서 북촌에서 한국어 간판을 보며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 한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3필자는 북촌 한옥마을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북촌 문화센터를 들려 한옥에 대해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북촌 문화 센터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 갖추어져 있어 한옥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북촌문화센터에 가면 먼저 큰 지도로 북촌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데 이 지도가 북촌 탐험에 유용합니다. 게시판에 북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 역사에 대해서도 잘 쓰여 있어 학습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진4문화센터 내부로 들어서면 실제 전통가옥을 볼 수 있습니다. 본래 조선 말기 세도가였던 '민재무관댁'을 최대한 한옥 원형을 보존하며 보수해 문화센터로 쓰고 있습니다. 뒷행랑채였던 홍보 전시관에서는 북촌의 역사와 가치를 홍보하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북촌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북촌의 곳곳에 있는 문화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북촌 투어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5홍보전시관을 나오면 보이는 넓은 정좌에서는 나무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쉴 수 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을 탐험하기 위한 준비를 한 후 본격적으로 한옥 마을 투어에 나셨습니다. 북촌 문화센터에서 한옥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가지 코스로 나누어집니다. 이 두 코스는 필자가 실제로 간 경로를 바탕으로 구성된 주관적인 코스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6한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북촌마을 방문 시 약속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사진7그럼 지금부터 북촌한옥마을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관광 안내소에서 추천해준 한옥밀집지역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필자는 체험 위주의 한옥 밀집지역을 1코스로 정했는데요, 먼저 1코스로 가볼까요?
1코스의 시작점은 북촌 문화센터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필자는 북촌로를 통해 1코스에 가 보았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힘들고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즐거웠습니다. 한옥 밀집지로 올라가는 동안에는 지루하지 않게 볼거리도 많고 사진 찍는 곳으로 좋은 장소도 많습니다. 10분 정도 걸어서 돈미 약국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1코스가 시작됩니다. 시작점에서 올라가면 즐비한 한옥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8한옥의 멋스러움에 감탄하며 걷다 보면 첫 번째로 가회 한옥 체험관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옥의 내부를 자세히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사진9두 번째, 동림 매듭공방은 노리개, 허리띠, 주머니 등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오는 각종 장식용 매듭에서부터 그 재료까지 총망라해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진10세 번째, 북촌 전통 공예체험관입니다. 이곳은 1코스에서 꼭 들러야 하는 장소입니다. 북촌 전통공예 체험관은 북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체험장, 교육장,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전예약 없이 체험이 가능합니다.
사진11교육장은 사업계획서 교육장 신청서를 제출할 시 심사 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은 북촌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곳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체험장은 요일별 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험비는 유료입니다. 중간중간 지혜로운 선조들의 주거 문화 아름다운 한옥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12네 번째, 가회 민화 공방에서는 선조들의 그림문화인 민화를 체험하고 그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옥 1코스인 <시간을 거스른 동네, 북촌 탐험기 1: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끝났습니다. 다음 편인 <시간을 거스른 동네, 북촌탐험기 2: 북촌의 백미 북촌 8경>에서는 2코스의 더 아름다운 북촌 8경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어서 다음 2편에서 뵙겠습니다!
참고자료: 한국어 간판-shineestar88(네이버 블로그)
그 외 직접 촬영
15기 황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