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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홈리스에게 희망을, 빅 이슈(Big Issue)

작성자
김혜선
작성일
2015-10-24
홈리스에게 희망을, 빅 이슈(Big Issue)



지하철역 앞,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잡지를 판매하는 분들을 본 적이 있는가? 이 사람들을 불법 노점상이 아니다. 바로 홈리스 (homeless, 노숙인 등의 주거취약계측)이다. 즉, 노숙자들이란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 노숙자와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빅 이슈(big issue)'라는 잡지 판매를 통해 자립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빅 이슈(big issue)'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빅 이슈(big issue)'는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대중문화 잡지이다. 사회 구조로 인한 빈곤문제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고자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홈리스에게만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자활의 계기를 제공한다.


빅 이슈를 판매하는 홈리스들을 해외에서는 벤더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빅 이슈 판매원’의 줄임말인 ‘빅판’이라고 부른다. 자립의지가 있으며, 행동 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홈리스라면 누구나 빅판이 될 수 있다.


빅 이슈는 한 부당 5,000원이며 한 부를 판매하게 되어 남은 수익의 절반, 즉 2,500원을 판매자가 갖게 된다. 성실히 2주를 판매하게 되면 정식 판매원이 되며, 정식 판매원이 되면 첫 한 달간 고시원비를 제공해 준다. 또한 6개월 이상 꾸준히 일하게 되어 자활 의지와 성공 가능성을 인증하면 임대주택 입주자격도 얻게 된다.


또한 홈리스에게는 경제적 자립을, 사회에는 홈리스의 가능성을, 시장에는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는 빅 이슈의 취지에 공감하여 많은 유명인들이 기꺼이 초상권 기부의 의사를 밝히며 재능 기부에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0년 7월 5일에 ‘빅 이슈 코리아’가 창립되었다. 18년 동안 홈리스의 자활을 지원해온 노숙인 봉사 단체 ‘거리의 천사들’에서 시작한 사회적 기업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시작되었다. 현재에는 서울과 대전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점차 판매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빅 이슈가 판매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정기 구독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여러 나라에서 홈리스의 자활을 돕기 위해 빅이슈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에 아직은 우리 사회가 메마르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거리에서 빅판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쉽게 낭비되는 돈을 아껴 그들에게 희망을 전달해 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앞으로는 지하철역 앞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빅 이슈를 판매하고 계시는 홈리스들을 만나면 환한 미소와 함께 희망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15기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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