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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 속으로

작성자
주가은
작성일
2017-03-28
음악 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클래식? 오페라? k-pop? 어떠한 종류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든지 간에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좋아하지 않을 수는 없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본 듯하다. 그렇다면 사람마다 음악을 즐기는 방법은 어떠할까. 음악의 종류에 따라 그 방법들은 참으로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대부분 청소년이 K-POP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K-POP을 쉽게 즐길 방법에 관해 서술하고자 한다. 바로 노래방에 관해서이다. 노래방, 과연 이곳에 안 가본 사람이 있을까?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은 노래방 가기를 즐겨한다. 어른들이라면 회식자리로, 학생들이라면 시험이 끝나고 혹은 친구들과 놀 곳을 찾아, 또는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노래방에 간다. 흥도 많고 노래하기를 즐기는 우리나라의 민족성이 드러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노래방 개수는 3만 4,443개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노래방이 우리나라에 생겨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나라의 민족성이 한몫한 덕분도 있지만, 노래방이 옛날보다 건전한 공간이 되어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옛날의 노래방은 어떠하였을까? 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노래방의 전체적인 역사를 알아야 한다. 노래방의 기원은 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노래방이 가라오케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본식 합성어로써, 비어있는 오케스트라 혹은 가짜 오케스트라라고 해석된다. 가라오케는 1972년에 프로 반주용 테이프가 나타나며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 후로 에코머신을 내장하면서, 롬 방식 반주기 대신 하드디스크 반주기를 사용하면서 코러스, 고화질 동영상이 등장하게 되었고 그를 통해 일본의 가라오케 문화는 발전해왔다. 하지만 최근 되어서 달라지기 시작했지만, 초기의 일본 가라오케는 술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청소년들에게는 부적절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었다. 우리나라의 노래방 역사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1991년 부산에 노래방이 생기면서 1990년대에 노래방이 전국으로 퍼졌는데, 일본의 가라오케의 문화가 직수입되어 초기의 우리나라 노래방도 노래방 화면에 선정적인 장면이 나오고, 술을 즐기는 단란주점과도 같은, 불건전한 곳으로 인식되었었다. 하지만 지금의 노래방은 여러 시도가 더해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의 노래방은 단란주점, 가라오케와는 달리 초기 노래방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다. 물론 30대 이상이신 분들은 노래방 하면 부정적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현재 청소년들은 그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노래 부르러 가는 곳으로 일종의 건전한 오락 시설로 노래방을 인식하고 있다. 드디어 노래방이 1994년 3월 3일 한겨레신문 중 <노래방 화면 선정적, 건전 공간 자리 잡길>이라는 기사에서 바라던 어린이와 어버이가 나란히 손잡고 들어갈 수 있는 건전한 공간이 된 것이다.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저 친구, 직장 동료 혹은 가족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여겼던 생각이 조금 바뀌었는가? 필자는 처음에 친구들끼리 노래방에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놀라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필자는 노래방을 ‘노래 부르러 가는 곳’이라는 개념 외에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다른 의미의 것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래방의 역사를 알고 나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지금의 노래방은 부모님이 인식하고 계신 것과 달리 많이 변화했다. 그러니 거리낌 없이 모두 함께 가자! 음악으로 모든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17기 주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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