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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좋아한다고 이런 짓을 해도 될까? - 연예인 사생팬

작성자
김규원
작성일
2017-03-25
집 앞에서 밤낮으로 출근과 퇴근길을 지켜보고 택시를 타고 따라가고 무단으로 숙소에 침입해서 옷가지들을 훔쳐 오는 등, 연예인의 사생팬들의 만행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숙소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것은 물론,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까지도 기가 막히게 알아낸다. 다양한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하소연 하고 있음에도 사생팬은 줄지 않고 있다. 단지 좋아한다고 해서 이런 짓을 해도 될까. 사전에는 사생팬은 K-pop 및 한류에서 종사하는 가수, 배우, 모델 등의 연예인, 특히 아이돌의 사생활을 쫓아다니는 극성팬이라고 되어있다. 말 그대로 연예인의 사생활을 쫓아다니는 극성팬. 극성팬이 뭐 거기서 거기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 기사를 읽어나가다보면 그런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

월경한 것을 모아서 주고 숙소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는 연예인의 입에 뽀뽀하고 나오고, 침이나 속옷을 가져와 경매로 팔고 개인 정보를 캐내어 이것 또한 팔고 심지어는 주민등록번호로 PC방 가입도 하는 경우도 있으며 혼인 신고서를 작성하겠다고 도장을 훔치려 시도하고 그룹 이름을 몸에 새겨 자해하는 경우도 파다하다. 더 심한 것도 있지만, 입에 담기도 힘든 것들이라 이하는 생략하겠다. 게다가 요즘은 "사생 택시"라고 사생팬들을 태우고 연예인을 따라 다녀주는 택시가 생겼다고 한다. 사생 택시는 본 택시 요금의 약 2~3배 정도를 더 받으며 심지어는 부르면 달려가는 택시도 있다고 한다. 하루에 약 80만 원을 받는다는 얘기도 들릴 만큼 사생택시는 고액을 받고 일한다. 도대체 사생팬들은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

"끔찍하다", "비인간적이다" 온갖 욕이란 욕은 들으면서도 사생팬들의 만행은 계속된다. tvN-강용석의 고소한 19에 나오신 청소년 심리 전문가 최명기 소장님은 사생팬들은 "주로 현실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이며 "팬이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을 받는다."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범죄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사생팬들의 만행이 계속되는데도 아직도 해결이 되고 있지 않은것은 현재 사생팬에 대한 법이 없어 고통받고 있는 연예인들을 보호해줄 방안이 전혀 없으며 사생팬들을 처벌할 방법또한 없기 때문이다. 과연 연예인의 인권은 존중받고 있는 걸까.

사생팬도 과연 "팬"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팬인지 안티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광적으로 연예인의 사생활을 쫓아다니는 사생팬. 이제는 이런 일을 당하고 있을 연예인의 입장을 헤아려 정신을 차리고 그만두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연예연구실 블로그
17기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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