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 들어보셨나요? 그의 이름은 친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의 작품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그의 생애와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생애
수많은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었듯이 그 또한 어린이처럼 평생을 순수하게 살았습니다. 1916년, 노르웨이 웨일스 출신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달은 부모님의 열망에 의해 그의 어린 시절을 대부분 영국에서 보내며 영국식 교육을 받았습니다. 3살 무렵 아버지를 잃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동네 사탕 가게의 병 속에 죽은 쥐를 몰래 넣어 두는 등 장난기 많은 꼬마로 성장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글쓰기에 관심도 재능도 없었으며 억압적인 체벌이 계속되는 기숙학교에 저항하며 부당함에 굴복하지 않는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의 책에서 자주 나오는 어른들의 이기심과 비도덕성은 불우했던 학창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만 18세, 달은 아프리카에 있는 쉘 (Shell) 오일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왕립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로서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1942년 공군 무관으로 미국 워싱턴에 건너가 작가인 C. S. 포레스터를 만났고 그의 부탁으로 인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뭔가에 완전히 몰두할 수 있었다”라고 할 만큼 달은 글쓰기에 흥미를 느꼈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는 1943년에 첫 어린이 그림책인 <그렘린>을 출간하였고 이는 25살의 청년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후 15년 동안은 성인을 위한 단편 소설을 출간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문명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순수하면서도 무시무시한 인간의 본성이 사람을 압도할 만큼 절묘하게 뒤섞여 있는 잘 다듬어지고, 짧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라는 평을 받을 만큼 위대했으며, 진정한 작가로서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다음 그는 스스로를 ‘성인을 위한 작가’라고 칭하며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딸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 <마틸다>, <멋진 여우 씨>, <아북거, 아북거> 등의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는 전 세계로 출판되어 많은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노후에 달은 요리법도 책으로 쓰고, 골프, 음악, 와인 등 많은 취미를 즐기며 행복한 말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1990년 11월 23일, 골수이형성증후군이라는 희귀한 혈액 질환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연필과 초콜릿, 와인과 함께 묻혔다고 합니다.
로알드 달
주요 작품
달의 첫 번째 어린이 작품입니다. 그가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있을 때의 추억에 상상력을 더해 썼다고 합니다. 월트 디즈니에서 영화화할 계획이었지만 실패하였으며, 먼 훗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제작됩니다. 그렘린은 작고 귀여운 생명체의 이름이며 이들은 기계를 멈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찰리와 초콜릿 공장>입니다. 달은 어린 시절 초콜릿 회사 Cadbury에서 실행하는 초콜릿 바 미각 테스트에 참여하곤 했습니다. 초콜릿을 먹을 때마다 회사에는 거대한 비밀 창고가 있을 거라 믿었고 이 상상력을 바탕으로 책을 지었다고 합니다. 또한 책에 등장하는 사탕들도 어릴 적 친구들과 사탕 가게 앞에서 쥐들이 감초로 바뀌는 것을 상상하며 재창조한 것입니다.
<마틸다> 또한 베스트셀러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또한 영화화되었으며 특별한 점이 있다면 달이 영화 대본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책은 물론 영화도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남자아이가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 장면은 아직도 회자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BBC에서 공개한 사실에 따르면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에서 원래 소재가 복숭아가 아닌 체리였다고 합니다. 바꾼 이유는 복숭아가 체리보다 더 예쁘고 과즙도 많고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초의 아이디어는 소년이 아닌 보트맨이 거대한 체리를 밀면서 냇가를 내려오는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하얀 도버 절벽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복숭아로 바뀌었습니다.
그가 떠난 후에도 여전히 달의 책들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의 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의 필독 독서로 손꼽히고 있으며 끊임없이 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의 뛰어난 상상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 어떨까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언약 십자가 긍휼, 진로코칭연구소,
디지털 도서관, sooc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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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기 문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