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특집기사 : 아이돌 팬 문화 체험하기 이론 편 #1과 이어지는 시리즈 기사이며, 직접 콘서트에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기사로,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 이 점에 유의하여 정독하길 바란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다면, 한 번 쯤은 가봐야 할 필요가 있는 콘서트. 필자는 정말 긴 시간 동안 기다려온 뉴이스트의 완전체 콘서트에 다녀왔다.
2019년 4월 12일 금요일, 뉴이스트의 콘서트 <Segno> IN SEOUL이 개최되었다. 총 3일간의 콘서트였으며, 뉴이스트가 데뷔한 이래로 국내에서 열린 첫 완전체 콘서트였다.
공연 시작 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MD판매와 응원봉 연동 부스가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Super Star Pledis]라는 게임을 진행하면 뉴이스트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콘서트장 주변에서 팬들이 슬로건, 스티커, 포토카드 등을 직접 제작하여 무료로 나눔 하기도 했다.
그리고 독특한 문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쌀화환이 공연장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팬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크게 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고, 기념으로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좋아 보였다. 쌀화환을 보내는 것은 연예인의 공연을 축하해주고 기념함과 동시에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공연장 주변을 얼추 다 둘러보고 콘서트 굿즈를 구매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의 일들을 마친 후에는 슬슬 공연장에 입장할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스탠딩석이라면 물품보관소에 물건을 맡기고 공연을 즐기는 것을 권장한다. 물품보관소 이용료는 유료이지만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탠딩은 무대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양옆, 앞뒤로 밀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몸을 가누는 것도 힘이 들 수 있어 짐을 들고 가는 것은 정말 독이 될 수 있다. 즉, 물품보관소에 물품을 맡기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4월 14일은 공연이 오후 5시에 시작이었으며, 스탠딩석은 공연 시작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줄을 선 뒤 입장해야 한다. 일요일 공연은 오후 3시 30분부터 대기하고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였다. 또한 스탠딩 줄을 설 때에는 담당 직원들이 티켓 확인 후에 팔찌를 배부해준다. 이 팔찌를 분실하면 콘서트 입장이 불가능할 수 있다.
<Segno>공연 시간은 총 150분이었다. 앵콜 무대까지 약 3시간 정도의 공연이었다. 또한 뉴이스트의 팬이라면 즐거울 수밖에 없는 콘서트였지 않나 싶다. 그리고 4월 14일 마지막 콘서트에서는 다른 날과는 다르게 무대가 모두 끝난 후에 4월 29일 컴백을 암시하는 영상을 공개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콘서트를 다녀오고 나서 느낀 것들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특히 스탠딩석 콘서트를 갈 생각이 있다면, 이 두 가지는 꼭 기억해두었다가 실천하였으면 좋겠다. 첫 번째는 물 챙겨가기이다. 콘서트장의 더운 열기로 땀이 나고 목이 말라 오는데, 물이 없었다면 정말 도중에 쓰러졌을 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스탠딩석은 만만치 않았다. 두 번째로는 보조가방 챙기기다. 필자는 공연 관람 전 물품보관소에 휴대폰, 티켓, 응원봉, 물과 슬로건을 빼고 모든 소지품을 맡겼는데, 막상 공연을 관람할 때 물건을 들고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떨어뜨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보조가방을 챙기지 못한 것에 정말 후회를 하며 보조가방을 챙겨온 필자의 친구에게 물건을 맡겼다. 빈손으로 공연을 관람할 생각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두 개 이상의 물건을 맨손으로 들고 가면 분실 위험이 있기에 보조가방을 꼭 챙겨가길 바란다.
필자는 <Segno> 콘서트를 다녀온 것이 정말 꿈만 같았고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공연이 너무 즐거웠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의 콘서트를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삶의 원동력이 되고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에게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콘서트는 한 번쯤은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19기 이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