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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장난의 날’, 만우절의 유래는?

작성자
박세빈
작성일
2021-03-31

 매월 1일은 첫 달을 시작하는 날이기에 다른 날보다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곤 한다. 하지만 41일은 그 중에서도 좀 더 특별하게 여겨진다. 아마도 41일이 만우절’, 즉 정도를 심하게 넘지 않은 대부분의 거짓말과 장난에 사람들이 유하게 대하는 날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이 만우절은 언제,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만우절은 영어로 ‘April Fools‘ Day’, 직역하면 ‘4월 바보의 날이다. 누군가를 속여 바보로 만든다는 점에서 바보라는 단어가 왜 들어갔는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도대체 왜, 하필이면 4월일까? 대부분의 단어가 그렇듯, ‘4이라는 표현에는 만우절의 유래가 관련되어있다. 만우절의 유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몇몇 학자들이 제기한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정설에 가깝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1582, 프랑스는 이전에 쓰던 율리우스력을 대신 그레고리력을 채택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새해 첫날에 있었다. 현재와 같이 11일이 새해 첫날인 그레고리력과는 달리 프랑스가 기존에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은 41일에 새해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전과 같이 3월 마지막 주부터 41일까지 새해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고, 새로운 역법에 찬성하던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등에 물고기 모양 종이를 붙이며 ‘4월의 생선이라는 뜻인 ‘poisson d’avril’이라고 놀리기도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에서 생겨난 만우절은 18세기 영국으로 퍼져나갔고, 스코틀랜드에서는 2일짜리 행사가 되는 등 큰 인지도와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후 아시아, 아메리카 등으로 퍼져나간 만우절은 학생들의 책상 돌려 앉기와 같은 사소한 장난부터 BBC의 스파게티 나무 보도처럼 제법 규모가 큰 장난이 일어나고 용인되는 또 하루의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참고자료

HISTORY April Fools’ Day

https://www.history.com/topics/holidays/april-fool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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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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