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이야기

고카페인 음료, 청소년 건강을 해친다.

작성자
김가연
작성일
2025-12-18

시험 기간 학원 앞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손에 들린 화려한 색깔의 에너지 음료는 모두 고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코 앞으로 닥친 시험을 준비하느라 쏟아지는 잠을 쫓아 문제집 한 장이라도, 프린터 한 장이라도 더 보려는 학생들의 절실함과 불안함을 씁쓸한 아메리카노나 달달한 맛의 에너지 음료가 채우고 있다.

청소년 1일 카페인 권장량은 150mg이라고 한다. 시중 판매 고카페인 음료 몇가지 함량을 살펴보겠다. 대표적인 카페인 음료인 박카스는 120ml 한 병에 카페인 30mg, 몬스터는 355ml 한 캔에 카페인 100mg, 레드불 250ml 한 캔에 카페인 62.5mg, 핫식스 250ml 한 캔에 카페인 60mg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출처 : https://blog.naver.com/polungga/221558563929 신승헌 기자의 건강뉴스)

카페인 음료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초콜릿이나, 콜라, 각종 초콜릿 함유된 시리얼이나, 쿠키에도 카페인이 다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카페인 음료 한 잔은 괜찮겠지하고 안도감을 가지면 안될 것이다. 카페인의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특히 청소년은 카페인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변에서 카페인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겪는 청소년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심장이 너무 쿵쿵 뛰는 증상으로 신경이 그쪽에 쓰이는 바람에 오히려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덨다거나, 통증이 느껴져 잠을 청할 수 없었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이런 부작용에 대한 주변 학생들의 경험담 때문에 기자도 맨 처음 카페인 음료를 마실 때 꽤나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본인은 카페인 민감도가 높지 않아 큰 불편은 없었지만, 카페인 섭취가 청소년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방금 언급한 부작용 이외에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한창 성장기에 이를 방해한다. 각정 효과는 있지만, 오히려 집중력은 떨어뜨린다고도 한다.

시험기간 카페인 음료 섭취가 마치 당연한 듯 여기는 분위기도 문제다. 학원에서도 잠을 쫓기 위한 껌은 섭취, 반입이 안되는데, 카페인 음료는 가능하다. 피로회복을 위한 대체제인 비타민, 영양제의 경우, 한번에 다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약국에서만 팔기 때문에 학생들이 하교 후 구매하기에는 너무 일찍 문을 닫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이다. 그래서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매 가능한 편의점, 카페에서 판매하는 카페인 음료를 손쉽게 찾게 되는 것에 반해 내가 마시는 음료가 얼마나 고카페인인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것도 문제이다. 음료를 마셨을 때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왜 위험한지에 대해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 커피나 초콜릿만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던 예전과는 달리 콜라, 사이다 마시듯 카페인 음료를 널리 판매하고 이용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학생들에게 카페인에 대한 부작용을 널리 알려 분별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나 안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날이 줄어드는 인구 통계에 근거하여 점점 경쟁이 덜한 사회 속에서 살게 될 거라는 예측과는 정반대로 사교육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느끼는 체감 경쟁률은 여전히 치열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카페인으로 채우고 있는 청소년들이 실수해도 괜찮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글
"빨리빨리", 한국만의 문화일까?
다음글
등록된 게시물이 없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청소년정책과
  • 문의처 032-440-292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