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같은 말을 했음에도 예상과 다른 반응을 마주할 때가 있다. 뜻은 같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해는 언어 실력의 문제가 아닌,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는 “괜찮아요(It’s okay)“라는 표현이다. 한국에서는 사과를 받거나 제안을 거절할 때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영어권에서는 상황에 따라 이 표현이 불만이나 냉담한 태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같은 말이지만, 말투와 표정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두 번째는 “나중에 연락할게요(I’ll call you later)”이다. 한국에서는 실제 약속이 아니여도 예의상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일부 문화권에서는 이를 구체적인 약속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어 연락이 없을 때 상대가 혼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단어와 문장만이 아닌, 대답 방식의 차이도 오해를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거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구권에서는 명확하게 의사를 밝히는 것이 더 솔직한 태도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애매한 표현이 동의로 오해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같은 말이라도 문화에 따라 의미와 받아들여지는 방식은 달라진다. 외국어로 대화를 할 때는 단어의 뜻만이 아닌, 그 말이 사용되는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