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여러 학원 상가에 인형 뽑기 가게들이 자리를잡고 있습니다. 부쩍 증가한 인형 뽑기 가게에 학생들의 이목이 사로 잡히고 있는데요, 방과 후에도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이용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학생들은 적은 비용으로 즉각적인 쾌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인형 뽑기에 학업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는데요, 과연 적은 비용이 맞을까요?
인형 뽑기를 하면서 한번만 더하면 뽑힐 것 같은 욕심에 사용하려고 했던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소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이미 쓴 돈이 아까워서 계속 도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러한 경험들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미 지출되어 다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인 ‘매몰 비용’과도 관련이 되어있습니다. 매몰 비용 때문에 당초 예산을 초과하는 소비가 발생되기도 하는 것이죠.
일견에서는 인형 뽑기가 우연성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직접 인형 뽑기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이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정확하게 인형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안 뽑히거나, 실력보다는 운에 좌우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뽑힐듯 안 뽑히는 상황들에 돈을 자꾸 더 소비하게 되면 사행성에도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행성이란 우연한 방법에 의해 재산상의 이익이나 손실을 결정하여 요행을 바라게 만드는 성질을 뜻합니다. 이는 아직 경제관념이 명확히 자리 잡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인형 뽑기를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학생 스스로 1회 이용 한도 금액을 정하거나 횟수 제한을 확실하게 정해두고 하거나 받은 용돈으로 인형 뽑기를 할 시 사용액을기록해 계획적 소비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 노력말고도 학교에선 확률형 게임과 사행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다른 놀이문화를 확대하는 노력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형을 뽑는 즐거움은 잠시지만, 자신의 소비 습관은 오래 남습니다. 이제는 ‘한번 더’보다 ‘여기까지’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