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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음반, 패션

영국에서는 영어를 쓰지 않았다,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

작성자
박세빈
작성일
2021-04-30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나라로 불리는 미국의 1 언어라는 권위를 등에 업고 세계의 제 1 공용어로 인정받아 널리 쓰이는 영어. 이런 영어는 영국에서 온 언어로, 영국 또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는 장점을 살려 세계적인 문화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런 영국에서도 영어를 쓰지 않던 시기가 있었다. <영국의 영어는 없었다>는 이 시기를 조명하며 영국에서 어떤 언어가 주로 사용되었는지, 그 배경과 역사를 탐구한다.

 

영어가 사용되지 않던 시기 영국의 주 언어는 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 그 당시 영국의 지배계층은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왜 영국인들은 프랑스어를 썼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프랑스인이 영국을 정복해 영국의 왕이 되었기 때문이다. 노르망디 공 윌리엄의 잉글랜드 정복 이후로 지배계층의 대다수는 프랑스인이 차지했고, 영국 왕들 또한 프랑스 왕족, 귀족과의 통혼을 이어나가면서 이들이 사용하는 프랑스어는 고매한 귀족의 언어로 여겨져 영국 귀족의 교양어가 되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영국 서민들, 민중들은 여전히 영어를 사용했고, 이런 계급별 사용 언어 분화는 음식과 가축 같은 일상 언어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그 예로는 소고기를 들 수 있다. 가축인 소를 기르는사람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서민들이었기에 소는 영어 단어인 ‘cow’로 칭하지만, 소에서 나온 소고기를 먹는사람들은 지배층이었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소를 뜻하는 ‘bœuf’에서 유래한 ‘beef’가 소고기를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배층의 언어가 그 나라의 언어 사용 전체에 끼치는 영향을 잘 나타내는 책으로, 굳이 영어나 프랑스어, 혹은 영국사나 프랑스사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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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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