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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여행

국내 힙합 팬들 모였다! 버저 비트 2016! - 2편

작성자
이유진
작성일
2016-08-22
국내 힙합 팬들 모였다! 버저 비트 2016! - 2편

1편에서는 버저 비트의 이벤트들에 알아봤다면, 2편에서는 인상 깊었던 래퍼들의 공연 후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한 래퍼 당 기본적으로 2-5 정도를 했으며, 개개인의 래퍼들이 모여 무대를 꾸민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인상 깊었던 래퍼들은 힙합 크루 ADV였습니다. 공연의 시작을 담당하기도 했고 미공개 곡도 공개하는 걸 보니 인상이 깊었습니다. 시작이 좋으면 뒤도 좋은 것처럼 곧이어 나온 자이언 티도 굉장히 인상에 깊었습니다. 그 순수한 눈망울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자이언 티는 저희들 앞에서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그러나 자이언 티가 멘트를 할 때엔 관객들이 웃으며 그의 무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또 인상 깊었던 래퍼는 기리 보이였습니다. 멘트를 말하던 부분이 너무 웃겼습니다. 노래 한 곡을 끝내고 자기소개를 “ 안녕하세요, 저는 기리 보이라는 사람이고 이런 노래를 합니다. ” 이렇게 하고선 곧바로 두 번째 노래를 시작했는데, 그 노래가 끝나자마자 다시 자기소개를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다시 말하지만 기리 보이라는 사람이고요.. 이런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 노래를 끝내고도 기리 보이는 “ 이런 음악을 하는 기리 보이입니다. ” 하시더니 그대로 들어가셨어요. 잊을 수 없는 자기소개였습니다.

이외에도 킬라 그램은 여자 친구를 소개해줬고, 씨잼은 자기 노래 제목과 관련된 일화를 푸는 형식으로 다음 곡을 소개하는 등과 같이 래퍼 개개인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버저 비트 2016에서 느낀 것이 있다면 단순히 래퍼들이 나와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인간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라인업에 나온 래퍼들만이 아닌 그들의 여자친구 혹은 이제 같은 꿈을 키우기로 약속한 친구들을 무대 위로 데리고 나와 공연을 했습니다. 그들이 같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이미 국내 힙합 팬들에게는 너무 유명한 사람들이 유명하지 않은 래퍼들을 데리고 챙겨주며 관객들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으로 멋져 보였습니다. 또한 엄청난 라인업이었던 것에 비해 표 값은 49,000원이었는데 정말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래퍼들도 보고 그들의 곧 나올 미공개 곡도 들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좋은 점만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버저 비트를 하면서 아쉽다고 느낀 점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NBA 스태프들과 관객들의 소통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의 새치기를 막지 않고, 공연 시작 시간을 알려주지 않고 진행이 되었던 점이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낳았습니다. 또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중간에 생각보다 길었던 디제잉 쇼였는데요. 줄 서있던 시간까지 포함해서 서 있던 시간이 기본으로 3시간이 되었던 스탠딩에 서있던 분들은 지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사람도 많았던 만큼 복잡했던 버저 비트 2016! 물론 래퍼들의 무대는 아주 훌륭했으나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이 개선이 된다면 앞으로도 열릴 NBA 여름 행사는 완벽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휴가. 요즘은 바다, 계곡, 산 뿐만이 아닌 이렇게 공연을 보면서 더위를 날리는 분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다음 여름엔, 바다 대신 이런 힙합 공연은 어떨까요?

16기 이유진
사진 출처 :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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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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