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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채용시장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수회복과 수출증가로 인한 경기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 기업들도 속속들이 채용계획을 내놓고 있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 대표 이정주)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673개사 중 256개사(38%)가 내년도 채용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인원은 약 1만 551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채용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417개사(62%)로, 이는 올해 하반기 채용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 또한 내년 경기전망을 밝게 예측하고 있고 내년도 채용을 준비 중이므로 2006년도 채용시장은 비교적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 및 제약, 유통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당부분 채용계획의 윤곽이 잡혀 있는 상태다. 제약업의 9개사(64.3%)를 비롯해 금융업의 25개사(52.1%), 유통업의 19개사(50%) 등이 내년도 채용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운송업 9개사(42.9%), 식품부문 12개사(40%), 정보통신 19개사(33.9%)에서 각각 신규인력 충원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채용인원을 보면 ▲서비스(1,480명) ▲식품(1,110명) ▲석유화학(857명) ▲운송(815명) ▲정보통신(692명) ▲금융(665명) ▲전기전자(655명) ▲제약(501명) ▲유통(306명)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2~3월중 100여명의 신규 직원을 모집하며, CJ는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400여명, 호남석유화학은 1월과 7월 40명의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4월중 100~200여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하며, 롯데캐논은 1월과 7월 200여명, 종근당은 2월과 11월 100명을 뽑는다.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남은행은 50명, 대한통운은 100명, 한국피자헛은 200명의 직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인 144개사(56.3%)가 내년도 채용을 공개채용방식으로 진행해 7천 675명의 직원을 선발한다. 수시채용방식으로 신규채용을 하는 기업은 49개사(19.1%),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기업은 53개사(20.7%)로 각각 919명과 1천 957명을 충원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한 6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여성인력 채용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곳 중 7개사의 여성인력 채용비율이 2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인력을 30% 이상 선발한 기업은 56개사(14.5%), 20~30% 미만은 57개사(14.8%), 10~20% 미만은 119개사(30.9%), 10% 미만은 153개사(39.7%)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업 인사담당자 대부분이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있는 인재를 뽑겠다’고 응답해 내년 여성인력의 채용비율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내년 1월 중순이 되면 채용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업종별 채용인원의 차이가 있지만, 경기회복으로 내년도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