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与仁川相遇的人们

二胡演奏家金晶,在仁川奏响动人旋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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借二胡之声传情达意

          얼후의 울림으로 전하는 마음


二胡演奏家金晶,在仁川奏响动人旋律

얼후 연주자 진징, 인천에서 피워낸 감정의 선율



从九岁首次拿起二胡的那一刻起,音乐就成为了她人生的一部分。经历了无数次的演出后,如今金晶在仁川开启了她的第二段演奏人生。曾一度停滞的旋律在这片陌生的土地上再次流淌,她通过两根琴弦倾注心声,讲述着连结人与人的动人故事。

9살에 얼후를 처음 잡은 순간부터, 음악은 그녀의 삶이었다. 수천 번의 무대를 지나 이제 인천에서 제2의 연주를 시작한 진징 씨. 한때 멈췄던 선율은 낯선 땅에서 다시 흐르기 시작했고, 그녀는 두 줄의 현에 마음을 실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两根琴弦,人生初次的共鸣

두 줄의 현, 인생의 첫 울림



金晶的音乐之路始于中国北方一座小城,时年九岁。在热爱音乐的父亲鼓励下她第一次接触了二胡,从那一刻起,她的人生悄然发生了变化。她也学过钢琴和琵琶,但唯有二胡那深情的音色触动了她的内心,最终引领她踏上了演奏之路。

二胡是中国传统乐器,仅有两根琴弦和由蟒蛇皮制成的共鸣箱,却能奏出如人声般细腻而富有情感的声音。结构虽简单,传递的情感却丝毫不单薄。金晶形容二胡是“像人心的乐器”。“演奏时的情绪不同,声音也会随之变化。同一首曲子,每次都能听出不同的味道。”

小学五年级时,她考入了北京中央音乐学院附属中学,开始接受系统的音乐教育。“那时每天练习十个小时,甚至在梦里也在拉二胡。”这份投入与热爱支撑她一路走到中央音乐学院毕业,并加入了“女子十二乐坊”,在上千观众面前奏响那令人动容的二胡之声。

진징 씨의 음악 여정은 9살, 중국 북부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됐다. 음악을 사랑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얼후를 접한 순간, 그녀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피아노와 비파도 배웠지만, 얼후의 음색이 주는 깊은 울림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얼후는 그녀를 연주자의 길로 인도했다.

얼후는 단 두 줄의 현과 뱀가죽으로 만들어진 공명판을 가진 중국 전통 악기로, 마치 사람의 목소리처럼 섬세하고 감정적인 소리를 낸다. 단순한 구조지만 울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진징 씨는 얼후를 사람의 마음을 닮은 악기라 표현한다. “어떤 기분으로 연주하느냐에 따라 소리가 달라져요. 같은 곡도 매번 다르게 들리죠.”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 무렵, 베이징 중앙음악대학 부속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했어요. 꿈에서도 얼후를 연주할 만큼 몰입했던 시절이었죠.” 그 열정은 그녀를 중앙음악대학 졸업 후 ‘여자 12민족 악단’의 단원으로 이끌었고, 그녀는 수천 명의 관객 앞에서 얼후의 깊은 울림를 연주하게 되었다.




在搁下琴弦的岁月尽头

연주를 내려놓은 시간의 끝에서



金晶将她二十多岁的时光,几乎都献给了舞台。她奔走于中国各地演出,也曾登上大型音乐厅、海外巡演的舞台,甚至亮相于中国中央电视台春节特别节目。在那个时期,二胡于她而言,不只是乐器,更是人生。“我通过演奏倾诉所有情感。在舞台上,最重要的就是发自真心。”

然而在2013年,她的音乐人生戛然而止。那一年,她最坚定的支持者——父亲,突然离世。从小到大,父亲始终是她身边最亲近的陪伴与鼓励者。“连看一眼二胡都觉得痛苦。”她长时间中断了演奏,登上舞台变成了一种折磨。音乐骤然成为了唤起失落与伤痛的回声。

于是,金晶选择了人生的转折点。她决定暂别音乐,远赴韩国,去寻找新的生活。这不仅仅是一次迁徙,更是一次情感的疗愈之旅。离开熟悉的舞台,在完全陌生的环境中,她开始重新审视自我,也在这里遇见了现在的丈夫,最终决定在仁川展开新的生活。

진징 씨는 20대의 대부분을 무대 위에서 보냈다. 중국 각지를 돌며 공연을 이어갔고, 대형 콘서트홀, 해외투어, 중국 CCTV 춘절 특집 방송 같은 무대에서도 연주를 선보였다. 그 시절의 얼후는 그녀에게 단지 악기가 아닌 삶 그 자체였다. “연주를 통해 제 감정을 다 쏟아냈어요. 무대 위에서는 항상 진심이 중요했죠.”

그러나 2013년, 음악 인생의 가장 큰 후원자였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의 시간은 멈췄다.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터 그녀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주며 응원하던 존재였다. “얼후를 쳐다보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그녀는 오랫동안 연주를 멈췄고, 무대에 서는 일이 고통이 되었다. 음악은 어느새 그녀에게 상실을 떠올리게 하는 슬픈 기억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진징 씨는 삶의 전환점을 선택했다. 음악과 거리 두기를 하며 새로운 삶을 찾아 한국으로 건너왔다. 단순한 이주가 아닌, 감정의 회복을 위한 여정이었다. 익숙했던 무대와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그녀는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인천에서의 새로운 삶을 결심했다. 





旋律在仁川再次奏响

다시 켜진 선율, 인천에서의 무대



她在韩国的第一站是仁川黔丹。虽然是座陌生的城市,但由于曾多次来韩演出,她对韩国始终怀有一份亲切与好感。在婚姻、育儿以及语言与文化的差异中,金晶开始专注于日常生活中的小确幸。音乐,依旧显得遥远,而她的二胡,也长时间静静地躺在琴盒里。

直到某天,丈夫一句不经意却温暖的话唤醒了她的心:“这个声音,真的很好听。”在一个安静的夜晚,孩子熟睡之后,她打开琴盒,重新拿起二胡,在小房间里开始演奏。边通过家用摄像机观察孩子,边练习的深夜时光,就这样悄然流淌。最终,她登上了与KBS国乐管弦乐团的合作舞台。

那不仅仅是一场复出的演出。当时她刚刚成为妈妈,为了唤醒手指间残存的感觉,每晚对着手机上的乐谱一遍遍练习。她说,那一刻,才觉得自己重新成为了一位真正的演奏者。以那场演出为起点,她陆续登上仁川大学孔子学院十周年纪念演出、“世界人之日”活动等多个舞台,用二胡的旋律,成为了连接文化的使者。

첫 정착지는 인천 검단. 낯선 도시였지만, 예전부터 한국에 여러 번 공연을 왔던 경험 덕분에 한국에 대한 익숙함과 호감이 있었다. 결혼과 육아, 그리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 속에서 진징 씨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 집중했다. 음악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졌고, 그녀의 얼후는 긴 시간 동안 케이스 안에 잠들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무심한 듯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녀를 다시 움직이게 했다. “이 소리, 정말 좋다.” 조용한 저녁, 아이가 잠든 후 작은 방에서 얼후를 꺼내 연주를 시작했다. 홈카메라로 아이를 살피며 이어간 밤 시간의 연습.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KBS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그 무대는 단순한 복귀가 아니었다. 아기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손에 남아있던 감각을 되살리고자 밤마다 핸드폰으로 악보를 띄워가며 연습을 반복했다. 그녀는 그 경험을 다시 진짜 연주자가 된 순간이라 말한다. 그 무대를 계기로 그녀는 인천대학교 공자학원 10주년 기념 공연, 세계인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무대에서 얼후를 연주하며 문화 교류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梦想在叫作“仁川”的舞台上悸动绽放

인천이라는 무대 위에서 피어나는 꿈



对金晶来说,仁川不仅仅是居住地,更是让她重新踏上音乐之路的地方,是一个多元文化交汇的舞台。她高度评价仁川所展现出的多样性与包容力,也希望这座城市未来能持续成为连接世界与文化的桥梁。“在这里,每个人都可能是异乡人,但同样也能被温柔地接纳。”

她最钟爱的仁川之地是松岛。“既安静又有都市感,而且离大海也很近。那样的环境,总能自然地唤起我对音乐的灵感。”她每周都会去几次中央公园,在那里汲取音乐灵感,即使不练琴的日子,也让自己沉浸在音乐的氛围中。

如今,她在延寿区家庭中心、仁川大学、外国人支援中心等地教授二胡课程。通过二胡,不同文化背景的人们彼此相连,这样的经历让她深感欣慰。“演奏是分享内心的过程,国籍与语言并不重要。”

她最大的梦想,是在仁川举办一场属于自己的二胡独奏会。虽然这仍是一种对许多人来说陌生的乐器,但她相信,只要用真心去演奏,那声音终将触动某个人的内心。如今的她,依然在舞台背后默默准备着。而她出发的地方,始终是这座城市——仁川。

진징 씨에게 인천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다.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해준 도시이자,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무대다. 그녀는 인천이 가진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 도시가 앞으로도 세계와 문화적으로 연결되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 “여기서는 누구나 낯선 이방인이 될 수 있고, 또 그만큼 따뜻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인천의 장소는 송도다. “조용하면서도 도시적이고, 바다도 가까워요. 그런 공간에서는 자연스럽게 음악이 떠올라요.” 매주 몇 번씩 찾는 센트럴파크에서 그녀는 음악적 영감을 얻고, 연습하지 않는 날에도 스스로를 음악 속에 머물게 한다.

현재 그녀는 연수구 가족센터, 인천대학교, 외국인지원센터 등지에서 얼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얼후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경험은 그녀에게 큰 기쁨이다. “연주는 마음을 나누는 일이에요. 국적도, 언어도 중요하지 않아요.”

앞으로의 가장 큰 꿈은 ‘인천에서의 얼후 독주회’다. 아직 낯선 악기일 수 있지만, 진심을 다해 연주한다면 그 소리가 누군가의 마음에 머물 것이라 믿는다. 그녀는 오늘도 무대 뒤에서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변함없이 이 도시, 인천이다.




“真正的音乐,是用心传递的。正如二胡那深沉而颤动的旋律,

金晶的旅程亦是那样静默却有力地回响。

在名为“仁川”的舞台上,

她接下来要诉说的故事,让我们不由自主地侧耳倾听。”


“진정한 음악은 마음으로 전해진다. 얼후의 깊고 떨리는 선율처럼,

진징 씨의 여정 또한 조용하지만 강하게 울린다. 

인천이라는 무대 위에서 그녀가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에, 

우리는 조금 더 귀 기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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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L
KOGL: Type 1 + Commercial Use Prohibition + Change Prohibition (Typ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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