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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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 : 인천 단상
기억을 걷는 동네,동인천QR코드를 스캔하면,이종숙 님의 이야기를 음성으로만나실 수 있습니다송학동 역사산책공간에서개항누리길을 배경으로글. 이종숙(남동구 만수동)흔히 ‘동인천’ 하면 가장 먼저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제게 동인천은 그보다 더 오래된 시간과 숨결이 담긴 동네입니다. 정돈된 외관 속에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들과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 덕분에 방문할 때마다 지루할 틈 없이 동인천의 새로운 얼굴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곳은 개항장 거리와 대불호텔 전시관 그리고 제물포구락부입니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의 짙은 녹음과 고풍스러운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때면 매번 ‘아 정말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물포구락부에서 자유공원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은 고목들이 드리워져 있는데요. 그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인천항을 바라보면 어린 시절의 기억이 그대로 살아나는 듯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그래서인지 동인천을 찾을 때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면 동인천의 풍경도 조금씩 바뀌겠죠. 하지만 이곳만의 역사와 감동이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남아 인천이라는 도시가 늘 따뜻하게 기억되길 바랍니다.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매월 ‘시민 목소리’ 코너에 소개될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인천에서 느꼈던 감정, 경험, 그리고 특별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인천의 골목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행복 등 주제에 제한은 없습
2025-09-06 2025년 9월호 -
시민의 詩선 : 인천의 푸른 하늘
푸른 빛으로 물든인천의 하늘'오늘, 시민의 시선은 어디를 향했을까요? 누군가는 빛나는 아침 햇살을, 또 누군가는 고요히 흐르는 시간을 눈에 담았습니다.시민들이 포착한 특별한 순간과 그 안에 깃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들의 시선이 머문 곳에서 시작된 ‘인천의 푸른 하늘’을확인해 보세요.※ ‘폰카시’란? 스마트폰 카메라와 시詩를 합친 말로, 일상 속 풍경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짧은 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1 인천축구전용경기장햇빛을 머금은 잔디 위,하얀 선이 빛을 받아 눈부시게 번진다.관중석은 파도처럼 일렁이며수천 개의 심장이 한 박자로 뛴다.여기서는 시간도, 계절도하나의 경기처럼 흘러간다.예영임(남동구 은봉로)2 인천국제공항맑은 하늘 아래비행기는 숨을 고른다.설렘은 조용히창밖으로 떠오른다.떨리는 순간,하늘과 나 사이에 길이 열린다.김한결(경기도 용인시)3 인천SSG 랜더스필드푸른 하늘을 올려볼 때면구름 낀 내 마음도푸른 하늘로 바뀌는 기분이 든다.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면서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데이러한 푸른 하늘 덕분에오늘이 추억될 것 같다.정은영(미추홀구 매소홀로)4 청라커널웨이높이 솟은 아파트 숲, 그 위로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하늘.싱그러운 초록빛 나무들,여름의 짙은 숨결 아래 잠든 도시.무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저 푸른 하늘 아래 불어온다.변은성(서구 청라루비로)5 굴포천햇살이 노래를 부르고갈대가 바람에 춤춘다.바람이 웃음으로 번진다.푸른 하늘은 그저 마음씨 좋은 관객나도 같이 그 가운데 서 있다.이영희(부평구 주부토로)‘폰카시詩’에 도전해 보세요!주제 : 나의 한글참여 방법1. 주제에 맞는 순간을 포
2025-09-06 2025년 9월호 -
인천 미소 : 독자 후기
독자가 말하는평범했던 이름이 영웅이 되기까지‘광복절 특집’ 기사는 인천의 독립운동가들을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우리 곁으로 불러왔습니다. 골목에서, 장터에서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이들이 단지 기록 속 인물이 아니라,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을 지켜낸 생생한 주체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이름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기려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최민재(서구 비즈니스로)20년의 함성이 남긴 것‘인천에서 인천으로’를 읽으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실패와 열정, 세대를 잇는 기억의 기록장이자 인천이라는 도시가 품은 자부심 그 자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건 기록이 아니라, 심장을 뛰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다시 돌아올 여름’을 기다리는 마음이 문장마다 묻어나 감동적이었어요.양은진(계양구 당미길)인천의 노래가 되어준 사람송창식 님이 보낸 편지는 한 도시와 한 예술가가 얼마나 깊게 서로를 품었는 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기록이었습니다. 무대가 아닌 해광사 공터에서 시작된 노래, 긴 담벼락과 라디오 소리가 켜켜이 녹아든 인천의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 같았어요. 특히 “아직 인천을 다 부르지 못했다”라는 대목에서 인천에 대한 끝없는 애정이 느껴졌습니다.김지온(중구 영종대로)강화에 고려를 다시 세우다‘굿인이 만난 사람’은 단순한 박물관 설립 이야기를 넘어, 한 도시가 되찾아야 할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진심 어린 호소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20년 넘게 강화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예연구사의 애정이 글 곳곳에 스며 있어 더욱 인상 깊었어요. ‘고려 천도 800주년 기념행사’
2025-09-05 202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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