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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 : 인천 단상
출국 전,몸도 마음도 가뿐하게!건강백년길 코스를 걷다가푸른 나무를 배경으로 선 김혜영 시민글. 김혜영(일본 거주)최근 한국을 방문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습니다. 공항과 가까운 운서역에 숙소를 잡았고, 도착 후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그러다 ‘영종도 둘레길’ 안내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평소 걷기와 등산을 좋아하는 저에겐 반가운 표지판이었고, ‘하루라는 시간을 영종도에서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참이라 더욱 마음이 끌렸습니다. 안내판에는 난이도에 따라 상·중·하 3가지 코스가 소개되어 있었고, 저는 ‘하’에 해당하는 건강백년길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건강백년길은 유수지 공원을 지나 계속 새로운 길을 따라 걷는 구조라 되돌아올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코스에 진입하자 양옆으로 나무가 늘어선 평탄한 숲길이 펼쳐졌고, 초록빛 나무 사이의 흙길을 걷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봄을 알리는 산수유는 눈을 즐겁게 했고, 곳곳에 설치된 숲 해설 안내판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은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주는 표지판도 동기 부여가 되어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영종도에 이렇게 멋진 숲길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예상치 못한 발견에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이번에 걷지 못한 나머지 두 코스도 걸어볼 생각입니다.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매월 ‘시민 목소리’ 코너에 소개될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인천에서 느꼈던 감정, 경험, 그리고 특 별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인천의 골목에서 발견한 아름다
2025-05-16 2025년 5월호 -
가족 공연 : 가정의 달 공연 소개
이야기가 있는 곳엔 언제나 사랑이 흐른다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특별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가 흐르는 순간 그 특별함은 더 깊어진다. 무대 위 연주와 노래가 감정을 깨우고,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새로운 세계에 빠져든다. 따사로운 5월, 가족이 함께 감동을 나눌 수 있는 무대들을 소개한다.05. 24인천시립극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정통 레트로 신파극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신파음악극 가 막을 올린다. 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장안 최고 갑부의 아들 김중배와 가난한 고학생 이수일, 그리고 그 둘과 얽힌 심순애의 삼각관계를 그린 신파극으로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도 좋더냐?”라는 상징적인 대사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줄 는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쉽게 공감하는 문화콘텐츠로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과거가 맞닿는 가슴 따뜻한 공연이다. 손수건 없이 볼 수 없는, 감동이 녹슬지 않는 고전을 통해 소공연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2025. 05. 24.(토) 19:30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무료(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사전 예매 필수)전 연령05. 30아트人Story〈톡서트 : 예술가의 삶〉 Ⅱ예술가들의 스토리를 직접 보고 듣는 시간아트人Story 은 예술가의 이야기를 소중한 이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문학, 대중음악, 발레 등 다양한 예술 인문학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관객과 소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5월, 톡서트의 주인공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김영하 작가다. ‘예술가가 되자,
2025-05-16 2025년 5월호 -
인포그래픽 : 인천의 교통
시민의 두 발을 따라 움직이는 인천의 교통시민이 걷고, 타고, 머무는 모든 순간은 도시의 교통과 맞닿아 있다. 특히, 도심 곳곳에 놓인 정류소와 주차장, 도로와 대중교통은 시민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연결한다. 이에 인천의 교통 인프라를 다양한 지표로 소개한다출처. 인천광역시 시정 기본현황·교통정보센터
2025-05-16 2025년 5월호 -
독자가 말하는 <굿모닝인천>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한 커플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글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인천에서의 만남이 사랑이 되고, 결혼과 육아로 이어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졌고, 그 모든 순간마다 곁에서 함께해주는 도시의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어 요. 특히 천원주택과 차비드림은 뉴스로만 접한 소식이었는데, 삶의 일부처 럼 풀어줘 마음에 훨씬 와닿았습니다.정명희(연수구 넘말로)흩날리는 벚꽃 아래에서사진이 하나같이 멋졌습니다. 글과 함께 보니까,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감정까지 느껴졌어요. 벚꽃은 해마다 피지만, 매번 다른 기분을 안겨주는 꽃이잖아요. 인천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많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고, 덕분에 올봄이 더 특별하게 기록됐습니다. 내년에도 꼭 이 길을 따라 걸어보고 싶어요.임선영(서구 장고개로)소상공인의 시름을 덜어준 소식혼자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택배비 걱정이 많았어요. 물건 하나 보낼 때도 꽤 부담이니까요. 그런데 지하철역에서 단 1,500원에 보낼 수 있다는 걸 보고, 이건 꼭 한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접수도 간편하고, 배송도 빨라서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처럼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었어요.박정아(서구 봉오재1로)야구장 너머까지 전해진 진심SSG랜더스를 오래 응원해 온 팬으로서, 김강민 선수의 편지를 읽는 순간 울컥했어요. 그가 한 팀, 한 도시와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깊은 이야기잖아요. 마지막 인사가 이렇게 다정하고 진심 가득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편지였습니다. 고맙고, 잊지 못할 감동이 될 것 같아요. 김강민 선수 파이팅입니다.김동
2025-05-15 2025년 5월호 -
인천뉴스 : 시정 뉴스
‘2026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성공우리 시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舊 한상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현지 시각으로 4월 17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년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됐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3,000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이다. 이 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우리 시는 이번 유치로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게 됐으며, 8년 만에 다시 송도컨벤시아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개청 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대회는 2026년 4월 또는 10월 중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재외동포청과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장과 인근 호텔 객실은 이미 사전 예약을 마친 상태다. 시 관계자는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는 재외동포청과 긴밀히 협력해 행사 운영부터 사후 성과 관리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문의 : 시 재외동포협력과 032-440-1534다중이용시설 대상 레지오넬라증 예방우리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성큼 빨라진 여름을 대비해 5월부터 종합병원, 요양시설, 대형 건물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
2025-05-15 2025년 5월호 -
인천뉴스 : 의정 뉴스
제301회 임시회 마무리인천시의회는 제301회 임시회를 열어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60건의 안건 처리와 시정질문 및 5분 자유발언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관리 대책, 제3보급단 부지 개발사업 등에 대해 질의하며,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6월 제302회 정례회를 열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및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인천시의회는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5월 1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인천 시민 또는 인천시에서 학업 및 경제 활동을 하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인천시의회의 의정활동과 다양한 지역의 소식을 전하게 된다. 또한 의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우수기자 표창, 소정의 원고료 등이 지급된다. 정해권 의장은 “시민기자단을 계기로 시민들이 의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역량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무분별한 해루질, 단속 강화인천시의회는 ‘비어업인의 무분별한 해루질 예방을 위한 수산업법 개정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신영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비어업인의 무분별한 해루질 예방을 위한 수산업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건설교통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진행됐다. 결의문에는 마을어장·양식장 등 면허어업 구역 내 비어업인의 출입 금지, 야간 해루질에 대한 법적 제한 기준 마련 등 핵심 요구사항이 담겨
2025-05-15 2025년 5월호 -
컬러링 인천 : 인천대공원 장미원
일상에 색을 더하다 행복을 그리다밝은 오늘,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한 순간이 여기 있습니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인천의 하루를 시민 여러분의 빛으로 물들여 주세요. 시민의 색을 덧입힐수록 인천의 미래가 더욱 풍성해집니다.인천대공원 장미원 ⓒ 남동구청Month’s Drawing향기로 기억될 5월의 어느 날 인천대공원 장미원‘장미의 계절’ 5월, 인천대공원 장미원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온실 옆 6,059㎡ 규모로 조성된 이 장미원에는 인천의 시화市花인 장미가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채로운 빛깔로 만개해 있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총 74종, 1만 2,000본의 장미가 심겨 있어 산책은 물론, 촬영 명소로도 인기다. 여름 장미는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가장 아름다우니, 가정의 달 5월, 인천대공원 장미원에서 꽃향기 가득한 하루를 보내보자.시민의 손끝에서 피어난 인천!노시한(서구 서달로)전하윤(부평구 부흥북로)박승애(미추홀구 용정공원로)유시우(미추홀구 숙골로)윤하온(부평구 안남로)여러분의 감성으로 인천의 색을 칠해주세요!보내는 방법우편 :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인천광역시청 콘텐츠기획관실 담당자 앞메일 : gmincheon@korea.kr 기간 : 5월 19일까지 문의 : 031-247-5141※ 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 작가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드립니다. 응모 시, 성명과 연락처, 주소를 꼭 기재해주세요
2025-05-15 2025년 5월호 -
인포 박스
시민 여러분을 위한 알찬 소식과 행사, 강좌 정보를 가득 담았습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인천의 소식을 지금 만나보세요.더 탄탄한 미래를 그려봐요기간 ~05. 09.(금)주제 행복한 결혼·출산·육아 든든한 일·가정양립인구 변화 및 저출생 대응 등 분야 그림·정책제안 2분야대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그림] 청소년(2007~2018년생), 일반(~2006년생)[정책제안] 2040세대(2005~1976년생)문의 02-2639-2895병역미필자도 ‘10년 복수여권 발급’내용 병역미필자에 대한 여권 유효기간 제한 해제대상 병역미필자[병역준비역,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체역, 승선근무예비역]주의사항 병문청의 병역미필자 국외여행허가 제도, 외교부의 미허가 국외체류자 대상 여권 행정제재 초등 등은 유지※ 국외여행 또는 국외체류 하고자 하는 병역미필자는 국외여행허가신청(병무청) 필수문의 032-440-2478청년의 도전을 지원합니다내용 미취업 청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① 밀착 상담 ② 사례 관리 ③ 자신감 회복 ④ 진로 탐색 ⑤ 취업역량강화 ⑥ 외부 연계활동 등※위 프로그램은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되어 진행됩니다.신청 ~08. 20.(수)조건 미취업청년, 지역특화청년 등 ※ 6개월간 취(창)업/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는 자문의 032-725-3080든든한 동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내용 장애인 등록을 위한 차량 지원 및 의료기관 방문 동행 서비스 제고대상 병원 이동을 지원할 사람이 없는 자거동 불편 등으로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자 등 ※ 단순 병원 동행 제외문의 032-440-2966을 탐방해요내용 아펜젤러가 연 근대의 길 탐방일시 05. 17.(토) 14:00~17:00장소 인천 중구, 동구 일대대상 인천시민 20명문의 032-440-6737올여름, 나를 더 성장 시켜보세요일정
2025-05-15 2025년 5월호 -
길 위의 인문학 : 디아스포라
디아스포라 인천이 환대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글. 김성배 문화비평가2011년 3월 17일 중국 옌타이(연태)시가 우리 시와 우호결연 체결(2007.3.29.)을 기념하기 위해 기증한 팔선과해 조형물. 여덟 신선이 각자의 방법으로 바다를 건넜다는 전설로 자신만의 특기와 개성을 살려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2005년 10월 14일 하이퐁시가 우리 시와 자매결연체결(1997.7.25.)을 기념하고 양 도시의 번영과 우의를 위해 기증했다.점심시간이면 중앙공원에는 봄볕을 즐기며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인천시는 2001년 무허가 주택 500여 채가 있던 이곳 ‘붉은 고개’를 정비해 공원으로 조성했다. 그 후 자매우호도시(총 18개국 39개 도시, 2025년 4월 기준)를 대상으로 상호주의에 따라 기념물을 교환하고 야외 설치에 적합한 4개국 8개 도시의 8개 조형물을 이곳에 두었다. 디아스포라*는 인천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여러 항목 중 하나다. 1902년 121명이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에 올랐다. 이를 포함한 이민사 전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공유하기 위한 한국이민사박물관이 2008년에 개관했다. 2022년에는 여러 주최들이 전시, 공연, 북콘서트 등으로 하와이이민 120년을 재조명했다. 그리고 5월 16일 개막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가 13회를 거듭하며 디아스포라의 현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울러 2023년 인천에 자리 잡은 재외동포청이 750만 명에 이르는 해외동포를 하나로 잇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이제 인천은 환대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인천의 외국인 인구는 122,050명으로 전년 대비 10.8%가 늘었다. 한국계 중국인 39,559명(32.4%), 중국인 12,987명(10.6%), 베트남인 9,898
2025-05-15 2025년 5월호 -
시민 행복 메시지 : 칼럼
디아스포라 영화제에 거는 기대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멜로디와 노랫말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노래가 간혹 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린 시절 들었던 ‘작은 연못’이란 노래가 그런 곡이었습니다. 멜로디만 놓고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 하지만 동심이 받아들이기엔 노랫말이 적잖이 충격적입니다. 연못에 사는 예쁜 붕어 두 마리가 서로 싸워 참혹한 결과를 낳는 내용이니 말입니다. 노래가 세상에 나오자, 누군가는 남과 북의 전쟁으로 인한 비극을 붕어의 싸움에 비유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전쟁 외에 노랫말에 깃든 은유를 나름대로 음미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외국곡 중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노래가 있습니다. ‘보니 엠(Boney M)’이 부른 ‘바빌론의 강가에서(Rivers of Babylon)’란 올드팝입니다. 흥겨운 멜로디 덕분인지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라는 황당한 가사의 아침 기상송(?)으로 유행을 타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 또한 멜로디와 노랫말의 미스매칭이 상당합니다. 신나고 경쾌한 멜로디를 장착했지만, 노랫말이 흥겨움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바빌론 강가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울었어요”로 시작하는 이 노래에는 ‘바빌론 유수’(幽囚·잡아 가둠)라는 유대인들의 슬픈 과거사가 담겨있습니다.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온 유대인들이 바빌론 유프라테스강 강가에서 고향을 그리는 노래인 것입니다. 멜로디와 리듬은 댄스곡을 방불케 하지만 의외로 노랫말의 뿌리는 구약성서의 시편입니다.‘바빌론 유수’는 ‘디아스포라’(Diaspora)를 설명하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애초 유대인을 일컬었던 이 용어는 지금
2025-05-15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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