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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지하철에서도 안전하게, '스크린 도어'

작성자
임솔
작성일
2015-01-31
지난 20일, 백운역 지하철 플랫폼에서 인천행 열차에 38세 남성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하철이 백운역에 진입하기 전까지 쭈그리고 앉은 채로 지하철을 기다리던 남성은 지하철이 들어오자 갑자기 뛰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하루 뒤인 22일 오전 6시 30분경, 검암역에서 서울역행 열차에 신원불명의 한 남성이 투신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백운역과 검암역의 공통점은 바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근 6년간 지하철 또는 국철 승강장 투신 사고와 추락 사고는 329건이나 발생했다. 우리나라 지하철의 문제점은 연간 50건 이상의 추락 사고에도 불구하고, 추락 사고에 대처할만한 안전장치가 적다는 점이다. 지하철의 대표적인 안전장치에는 ‘스크린도어’가 있다. 국내 최초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은 서울의 신길역으로, 2004년에 신길역 3번, 4번 플랫폼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전체 지하철역에 설치함이 불가능하여 현재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일부 지하철역에만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지하철·국철 역은 68.7%에 불과하다고 한다. 단순히 보면 꽤 많은 수치인 듯하나, 수도권을 제외하고 나면 아직까지 절반 이상의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 장치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에서 스크린도어 설치율이 제일 낮은 곳은 대구로, 대구 도시철도의 59개 역 중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은 10개에 지나지 않는다.







비싼 설치비용 때문에 예산이 넉넉하지 않으면 부담스러운 안전 장치일 수는 있다. 하지만 스크린도어는 지하철에서 가장 필요한 안전장치이다. 실제 필자도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으로서 직접 느긴 스크린도어의 최대 장점은 (스크린도어가) 열차가 달릴 때 발생하는 먼지들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매년 잊을만하면 이슈가 되는 지하철의 미세 먼지 문제를 가장 크게 차단해주는 장치가 바로 스크린 도어이기 때문에 필자는 스크린도어는 예산을 투자할만한 충분히 가치있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가끔이긴 하지만 이렇게 승객들의 생명이 걸려있는 사고들이 발생한다면 사회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스크린도어 설치를 하면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받는만큼 기회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전국의 모든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가 생기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구글이미지



15기 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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